이날 행사에서 사이먼 그린 팔로알토 네트웍스 아태지역(JAPAC) 총괄 사장은 “대부분의 기관이 평균 50~60개의 보안 툴을 사용하고 있어 관리의 복잡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AI 기술 발전으로 인해 처리해야 할 데이터 양 또한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복잡성을 해소하고 실시간으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플랫폼 기반의 접근 방식과 AI 기술 활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기업들이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개별적으로 관리하면서 발생하는 비효율성을 지적하고 통합된 플랫폼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함을 의미한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프리시전 AI(Precision AI)’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프리시전 AI는 머신러닝, 생성형 AI, 딥러닝 등 다양한 AI 기술을 통합한 차세대 사이버 보안 솔루션으로 기존 보안 플랫폼인 스트라타(네트워크), 프리즈마(클라우드), 코어텍스(보안 관제 서비스)에 AI 기능을 고도화한 것이다. 이를 통해 사이버 위협을 60초 이내에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보안 철학을 바탕으로 보안 체계를 설계하고 있으며 보안 도구의 플랫폼화를 통해 데이터 통합과 자동화를 실현하고자 한다. 이는 기업들이 평균적으로 사용하는 50~60개의 보안 툴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성을 극복하고 통합된 환경에서 효율적인 보안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사이먼 그린 사장은 “기업들이 직면한 사이버 보안 문제는 공격 범위의 확대와 복잡성의 다양화”라며 “플랫폼을 통해 이러한 문제에 접근하면 몇 분, 몇 초 안에 대응하는 실시간 보안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AI 연구 개발에 막대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AI 활용률 또한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내 기업 및 기관들에게 사이버 보안은 이제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팔로알토는 국내 기업들이 사이버 보안 태세를 갖출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팔로알토는 기존 고객 계약을 인수하여 자사 솔루션 도입을 지원하는 등 공격적인 시장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는 급변하는 사이버 보안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