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박물관 등 다중이용 전시시설·건설현장 화재안전 강화

최근 한글박물관 화재 등과 관련해, 서울시가 박물관·미술관 등에 대한 화재 안전 점검에 나선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겨울철 시민들의 방문이 많은 다중이용 전시시설과 대형 화재 위험이 높은 건설·공사 현장에 대해 강화된 화재 안전대책을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전 안전 조사를 통한 예방적 관리·감독과 현장 밀착형 훈련을 통해 만일의 사고에 철저하게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8일까지 진행하는 중점 점검 대상은 서울 시내 국·공립 박물관 40곳, 미술관 10곳, 건축공사 현장 55곳 등 모두 105곳이다.

우선 박물관과 미술관 등에 대해선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정상 작동, 비상구 등 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 등을 확인하는 화재 안전 조사를 실시한다.

관할 소방서 주관으로 화재와 가스계 소화약제 방출 사고에 대비한 관람객 피난 대피와 문화유산 등 소장 전시물 반출에 대한 합동 소방 훈련도 추진한다.

또 25개 소방서 특별사법경찰이 보수공사 작업이 진행 중인 특정소방대상물 가운데 건축물 규모가 크고 화재 위험이 높은 현장에 대해 '불시 119기동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조사·단속 결과 경미한 불량 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즉시 시정보완 조치하고, 소방시설 등의 차단, 폐쇄, 잠금 행위 등 중대 위반 사항에 대해선 입건 또는 과태료 부과, 조치 명령 등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