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업계에 따르면 차량용 AP 모듈은 차량 내부에 장착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디지털 콕핏(운전석과 조수석 앞에 설치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같은 자동차 전자 시스템을 통합 제어하는 반도체 부품이다. 이는 커넥티드카 발전으로 AP 모듈 수요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
LG이노텍의 차량용 AP 모듈은 가로세로 모두 6.5㎝에 작은 사이즈로 만들어졌다. 이에 데이터와 다양한 시스템을 제어하는 통합 칩셋(SoC), 메모리 반도체, 전력관리반도체(PMIC) 등 400개 이상의 부품이 함께 내장됐다는 게 강점이다.
또 기존 대비 메인보드 크기를 줄일 수 있어 완성차 고객들의 설계 자유도가 높아진다. 모듈 내부의 부품들이 고집적돼 부품 간 신호 거리가 짧아져 모듈의 제어 성능도 한층 끌어올린다. LG이노텍은 차량 AP 모듈을 계속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LG이노텍은 올해 하반기 첫 양산을 목표로 북미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올해 안으로 최대 95도에서도 작동하도록 모듈 방열 성능을 높이는 등 차량 AP 모듈을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차량용 AP 모듈 개발을 계기로 반도체용 부품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지속해 선보이며 글로벌 고객들의 신뢰를 받는 혁신 파트너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