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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손보협, 보험 구독서비스 추진…인슈어테크가 주도할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방예준 수습기자
2025-02-21 16:31:24

해외시장, 인슈어테크 스타트업이 운영

국내 도입 시 대형사와 협업 방안도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믹데일리] 손해보험협회가 해외사례를 참고해 보험구독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나섰다. 현재 해외 보험 구독서비스는 대형 보험사보다는 대부분 인슈어테크 스타트업들이 운영하고 있다. 이에 국내 도입 시에도 인슈어테크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될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는 ‘손해보험의 사회 안전망 역할 강화 및 성장 동력 확보’ 기자 간담회에서 보험상품 구독서비스를 추진하겠다고 지난 19일 발표했다.
 
보험구독서비스는 사용자 상황에 맞춰 원하는 보험 상품을 번들로 묶어 가입한다. 자동차보험, 펫보험, 건강보험 등 여러 보험에 가입하고 일정 기간마다 자유롭게 상품을 추가하거나 뺄 수 있다.
 
손보협은 타 산업의 구독서비스와 해외 보험구독서비스 사례를 참고해 서비스 유형과 운영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미국의 인슈어테크 ‘레모네이드’는 △주택 △자동차 △애완동물 등의 보험을 번들로 묶어 가입하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가입한 보험들은 불이익 없이 구성과 가입 기간을 변경할 수 있다. 또한 인공지능(AI) 챗봇 형식으로 가입자의 상황을 질문하고 알맞은 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돕는 비대면 가입 방식을 사용했다.
 
영국의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Arma Karma’도 보험구독서비스를 출시했다. 전자제품, 악기 등 귀중품의 분실·파손을 보장하는 ‘가젯보험’에 구독서비스를 결합했다. 고객은 △스마트폰 △악기 △카메라 △노트북 등의 물건을 번들로 묶어 가입하고 추가 요금 없이 조건을 변경할 수 있다.
 
해외 보험구독서비스는 대부분 인슈어테크 스타트업들이 운영하고 있다. 영국의 아비바, HSBC 등 대형 기업들도 보험구독서비스를 출시했지만 현재는 상품 판매를 중지했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대형 기업들이 신사업 확장 목적으로 시작했으나 기존 보험 제도와 충돌, 수익성 문제로 철수했을 것”이라며 “인슈어테크 스타트업의 경우 디지털 분야 역량과 새로운 시도라는 목적이 맞물려 진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사례를 따른다면 국내에 보험구독서비스가 출시될 때도 인슈어테크 기업 중심으로 시장이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손보협은 필요 시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시범 사업을 운영할 계획으로 인슈어테크 스타트업들은 대형사보다 샌드박스를 활용한 사업 참여에 유리하다.
 
다만 스타트업은 대형사와 달리 수집된 고객 데이터가 부족해 사업의 원활한 운영이나 수익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레모네이드의 경우 출시 후 2018년 160%가 넘는 손해율을 기록했다. 레모네이드는 높은 손해율에 대해 보험이 손해율을 관리하려면 많은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고 일정 규모를 달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손해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73%다.
 
이에 보험연 관계자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인슈어테크와 고객 기반을 가진 기존 보험사가 협업하는 방식도 시장 안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보안, 실무 측면 등 기업 간의 조율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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