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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전기차 시대 미뤄지나…길어지는 전기차 캐즘에 글로벌 기업 투자 '고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연수 기자
2025-02-24 17:20:54

올해 하이브리드 신차 43% 증가

메르세데스-벤츠, BMW, GM 모두 고심

중국 동부 장쑤성 타이창항 국제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선적 대기 중인 비야디 전기차 사진AFP·연합뉴스
중국 동부 장쑤성 타이창항 국제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선적 대기 중인 비야디 전기차. [사진=AFP·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EV) 전환 속도 조절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내연기관차로의 회귀 주장과 지속되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로 인해서다. 

이항구 전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24일 "전기차 수요 둔화로 전기차 개발·생산 속도를 늦추는 추세"라며 "하이브리드 등 생산을 통해 소비자 수요에 유연한 대응을 해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는 43% 급증해 116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수익성 확보를 위한 행보 때문이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BMW는 2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자동차 업계가 직면한 여러 불확실성을 감안, 영국 옥스퍼드 공장에서 미니 배터리 전기차 생산을 재도입할 시기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당초 BMW는 영국 옥스퍼드 공장에 6억 파운드(1조84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 발표했다. 또 2030년부터는 이 공장에서 전량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2025~2027년 새로운 배터리 전기차 신모델(17개)을 뛰어넘는 19종의 가솔린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너럴모터스(GM)도 역시 내연기관차의 수익성에 주목하고 있다. 폴 제이컵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내연기관차 판매 이익이 오래 동안 이어지는 시나리오를 계속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기차로의 전환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김주홍 한국자동차모빌리티상업협회 전무는 "글로벌 기업들이 전기차 전화의 속도를 늦추는 것이지만 결국 가야 할 길"이라며 "유럽연합(EU)의 환경 규제와 중국 전기차의 성장세가 가파른 점도 계속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2035년부터는 EU 대부분의 국가에서 새로운 가솔린 및 디젤 자동차 판매를 금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어 전기차 생산을 마냥 늦출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중국 전기차 기업 BYD(비야디)는 지난해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를 꺾고 전 세계 전기차 점유율 1위 자리에 올르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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