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 합작법인 아두나, KDDI를 새 파트너로....네트워크 API 혁신 가속화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통신 장비 기업 에릭슨이 설립한 합작법인 ‘아두나(Aduna)’에 일본 대표 통신 사업자인 KDDI가 지분 파트너로 합류하며 개발자 중심의 네트워크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생태계 구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4일 에릭슨은 KDDI의 아두나 합류를 공식 발표하며 글로벌 통신 시장의 선두 주자인 KDDI의 참여로 아두나의 비전 실현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KDDI는 모바일 통신 및 디지털 인프라 혁신 기업으로서 아두나에 기술 역량과 마케팅 노하우를 비롯한 다양한 전문 자원을 공유하며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두나는 고급 네트워크 기능에 대한 개방적이고 차별 없는 접근성을 확보하고 궁극적으로 개발자 경험 향상과 수익 창출 기회 극대화를 목표로 한다. KDDI의 합류는 아두나의 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통신 산업 전반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즈유키 요시무라 KDDI CTO는 “모바일 통신 분야의 리더로서 네트워크 개방을 통한 새로운 기회 창출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며 “아두나 합류를 통해 API 기반의 고급 네트워크 기능 접근성을 확대하고, 개발자 플랫폼이 글로벌 혁신을 주도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통합 플랫폼과 연동되는 새로운 네트워크는 고도화된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를 활성화하여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향상된 연결성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앤토니 바톨로 아두나 CEO는 “KDDI의 합류는 네트워크 API를 통해 통신 산업의 혁신을 이끌고자 하는 아두나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KDDI와의 파트너십은 개발자, 기업 고객, 소비자 모두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다. 특히 네트워크 API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선을 통해 매출 증대 기회를 발굴하고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고객 경험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트워크 API는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특정 운영체제나 애플리케이션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미리 정의된 인터페이스를 의미하며 이를 통해 개발자는 복잡한 통신망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도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수 있다.

한편 아두나는 2024년 9월 에릭슨과 12개 글로벌 통신사가 공동 네트워크 API 도입 및 활용을 목표로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최근 아두나 파트너사인 AT&T, 티모바일, 버라이즌은 아두나 플랫폼을 통해 미국 최초로 번호 인증 및 심 스왑 방지 표준 5G 네트워크 API를 제공하기로 합의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에릭슨은 3월 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5에서 아두나를 적극적으로 소개하며 통신 업계 관계자들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