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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보스턴에 양자 연구센터 설립한다…'양자컴 상용화 20년' 발언은 사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지환 기자
2025-03-21 09:50:13

GTC 2025서 '퀀텀 데이' 행사 진행…양자컴 업계 리더들과 대담

젠슨 황 "당시 양자컴 기업이 상장사인 것 인지 못해…내가 틀렸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AFP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AFP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월 "유용한 양자 컴퓨터가 상용화되려면 20년은 걸릴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황 CEO는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5' 넷째 날인 20일(현지시간), 업계 리더들과 가진 '퀀텀 데이(양자의 날)'에서 "한 회사의 CEO가 여러 게스트 앞에서 자신이 왜 틀렸는지 설명하는 최초의 자리"라고 말했다. 이날 '퀀텀 데이'에는 아이온큐와 리게티 등 양자 컴퓨터를 개발하는 12개 기업 CEO가 참석해 양자 컴퓨팅 산업의 현황과 미래에 대해 의논했다.

그는 당시 월가 투자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양자 컴퓨터의 발전에 대한 질문에 "매우 유용한 양자 컴퓨터가 나오기까지 15년이라고 한다면 아마도 초기 단계일 것"이라며 "후기 단계는 30년일 것"이라고 답변한 바 있다. 이어 유용한 양자 컴퓨터가 나오려면 20년은 걸린다는 의미로 "그러나 20년을 선택한다면 많은 사람이 믿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황 CEO의 이 같은 발언 이후 뉴욕 증시에서 아이온큐와 리게티 등 양자 컴퓨터 개발 기업의 주가가 40%가량 급락하기도 했다.

황 CEO는 이날 '퀀텀 데이'에서 "당시 질문이 '양자 컴퓨터가 실질적으로 유용해지려면 얼마나 걸릴까?'였다"며 "20년이라고 대답한 다음 날 양자 컴퓨터 업계 전체 주가가 60% 떨어졌다는 걸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양자 컴퓨터 기업이 상장사라는 사실을 그제서야 알게 됐다"면서 자신의 발언으로 주가가 떨어진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상장사였다는 점을 알게 된 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엔비디아를 설립하고 쿠다(CUDA)를 개발해 현재의 컴퓨팅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20년이 넘게 걸렸다"며 "내게 5~20년이라는 범위는 그리 긴 시간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 패널로 참가한 기업들이 내가 틀렸고 내 예상보다 양자 컴퓨팅이 더 빠른 속도로 개발되고 있다는 걸 알려줄 수도 있다"며 웃어 보였다.

아울러 "양자 컴퓨팅은 엄청난 잠재력과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우리는 모두 이 기술이 혁신적인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면서도 "다만 엄청나게 복잡한 이 기술이 성숙해지는 데는 당연히 수년이 걸릴 것"이라며 자신의 발언 기조는 유지했다.

이외에도 황 CEO는 이날 "보스턴에 '엔비디아 가속 양자 연구센터'(NVAQC)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하며 본격적인 양자 컴퓨터 개발 연구를 선언했다. 'NVAQC'에는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대 △퀀티넘 △퀀텀머신 △큐에라컴퓨팅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그는 "양자 컴퓨팅은 신약 개발부터 재료 개발까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양자 컴퓨터 관련 주식은 일제히 하락했다. 행사 시작부터 떨어지던 주가는 마무리 시점에 하락세가 빨라졌고, 장 마감 기준 '퀀텀 데이'에 참가했던 아이온큐와 리게티가 각각 9.27%, 9.24% 하락했다.

황 CEO는 "오늘 '퀀텀 데이'는 올해 처음 선보인 행사라 서툴렀을 수 있다"면서 "기대치를 낮춰주시길 바란다. 다음에는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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