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SDI는 천안사업장 마더라인에서 4695 배터리 셀을 생산하며 이를 베트남 법인에서 모듈로 조립해 미국 고객사에 마이크로모빌리티용 초도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46파이 배터리 양산은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겨졌으며 차별화된 제품 기술력과 제조 경쟁력, 품질 역량이 그 기초가 됐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46파이 배터리에는 고용량 하이니켈 제품인 NCA(니켈, 코발트, 알루미늄)양극재와 삼성SDI의 독자 특허 소재인 실리콘탄소복합체(SCN) 음극재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스웰링 현상을 줄이고 에너지 밀도와 수명을 향상시켰으며 기존 2170(지름 21mm, 높이 70mm) 원통형 배터리 대비 6배 이상 높은 에너지 용량을 구현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46파이 배터리 시장은 연평균 33% 성장할 전망이며 올해 155GWh 규모에서 오는 2030년 650GWh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46파이 배터리 양산과 초도 공급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됐다"며 "차별화된 제조 경쟁력과 품질로 시장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