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나무는 지난 28일 서울 영등포구 월드비전 본부에서 기금 전달식을 갖고 약 9억7000만원(6억 6661만461원)을 후원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달식에는 박영준 두나무 상무와 김성태 월드비전 ESG 사회공헌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캠페인은 교복, 책가방 등 학교생활 필수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청소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디지털 자산 기부 행사다. 이는 미래 세대 육성에 기여하고자 하는 두나무 ESG 경영 철학의 일환이며 지난 1월 태권도 유망주 변재영 선수 후원과도 맥을 같이 한다.
지난 3월 7일부터 21일까지 약 2주간 업비트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5.008 비트코인(BTC)과 0.941 이더리움(ETH) 등이 모였다. 이는 원화로 환산 시 약 6억7000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두나무는 회원 기부금에 최대 3억원의 추가 기부금을 더하는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을 적용, 최종적으로 약 9억7000만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조성된 기금은 월드비전의 전국 280개 협력 기관을 통해 총 2000명의 취약가정 아동·청소년에게 전달된다. 이 기금은 교복, 책가방, 학용품 등 새 학기 준비에 필요한 물품 구매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기금의 일부는 최근 경남 지역 산불 피해로 생활 터전을 잃고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의 학생들을 지원하는 데에도 투입되어 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학업 및 생활 지원에 쓰인다.
업비트는 캠페인에 동참한 회원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오는 4월 21일, 기부를 증명하는 NFT(대체불가능토큰)를 발행할 예정이다. 참여 회원들은 월드비전을 통해 기부금 영수증 발급도 받을 수 있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기부 캠페인은 새로운 기부 문화를 확산시키는데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취약가정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해주신 두나무에 깊이 감사드리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치형 두나무 ESG 경영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캠페인은 대한민국 내일의 희망으로 자라날 청년 지원의 연장선”이라며 “앞으로도 두나무는 청년 세대를 향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디지털 기부의 선례를 만들고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겠다”고 밝혔다.
두나무와 업비트는 이전에도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지원(2022년, 약 11억6000만원) 및 튀르키예 지진 구호(2023년, 약 4억4000만원) 등 국내외 이슈 해결을 위한 디지털 자산 기부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