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출시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이노뷔'의 제품을 전기차뿐 아니라 내연기관 차량에 까지 공급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가 최근 프리미엄 시장을 목표로 출시한 '엑스타 시리즈'도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에 모두 적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넥센타이어 역시 ‘하나의 타이어’전략을 내세워 타이어 성능 강화에 집중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차량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개별 라인업 다각화에 따른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성능과 범용성을 함께 챙긴 고성능 타이어 제작에 집중하는 것이다. 실제 최근 국내 친환경 차량 판매량을 보면 증가분 대부분이 하이브리드 차량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전기차는 국내 완성차 업체가 수출하고 있는 해외 시장에서도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가 수출한 완성차 278만2639대 중 전기차는 25만4482대(9.1%)에 그쳤다. 전기차 수출은 전년 대비 26.6% 줄어든 수치다.
한 자동차 업계 전문가는 "전기차 타이어에는 더 높은 사양이 요구되기 때문에 당연히 내연기관차에도 탑재할 수 있다"며 "전기차 수요 정체 상황에서 내연기관, 하이브리드에도 적용할 수 있는 타이어를 선보이는 것은 기업의 전략 중 하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