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아동과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의 나눔과 돌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25년 아동·청소년 꿈나무 멘토링 사업’을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2017년부터 시작됐다. 올해는 약 4000명의 멘토와 멘티 참여를 목표로 한다. 멘토는 관내 대학생으로 구성된다. 멘티는 아동·청소년시설을 이용하는 아동과 청소년들이다.
멘토링 활동은 학습지도와 진로 탐색을 비롯해 외국어와 독서지도, 예체능 활동 등 다양한 분야를 포함한다. 멘토는 1회 2시간 기준으로 10회를 활동하게 된다. 활동 실적에 따라 멘토링 인증서와 시장 표창이 수여한다. 학점‧자원봉사 활동 실적도 인정받게 된다.
멘토링은 아동·청소년 시설을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멘토와 멘티는 1:1 또는 그룹 형태로 매칭되며, 멘토의 개별적인 요구사항을 반영해 맞춤형으로 유연하게 운영된다.
올해부터는 기존처럼 학기 중 운영에 그치지 않고, 방학 기간에도 멘토링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학습과 돌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했다.
특히 인천시는 방학기간 멘토링 집중 운영을 통해 많은 아동과 청소년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심화 학습과 진로 탐색 등 개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구성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또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이해 진로 특강을 개최하고, 청소년들에게 학습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기 주도적인 진로 결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인품 자립지원 원스톱서비스’도 본격 운영한다.
아동복지시설이나 가정위탁 보호가 종료 후 5년 이내의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주거·취업·생활 서비스를 조기에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내용이다.
시는 자립준비청년의 주거 안정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지역본부와 협약을 맺었다.
인천 운서역과 논현역 인근 청년특화주택에 자립준비청년 전용 오피스텔(인품 자립주택)을 마련했다. 인품 자립주택은 총 15개실 규모로, 이 중 운서역 인근 5개실은 올해 2월에 입주가 완료됐으며, 논현역 인근 10개실은 올해 하반기 중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시는 자립주택의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를 전액 지원해 청년들이 경제적 부담이 없도록 돕고 있다.
또 인천시는 삼성전자와의 협약을 통해 ‘삼성 희망디딤돌 인천센터’ 설치를 위한 50억원을 지원받아 상반기 중 자립생활관 18개실을 마련하고, 9월 중순 개소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 자립생활관은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주거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취업 지원을 위해 인천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구직자도약 패키지 등 취업프로그램 연계와 취업 컨설팅을 통해 청년들의 취업역량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생활안정을 위한 지원도 다방면으로 이뤄지고 있다. 시는 자립정착금 1천만 원과 월 50만 원의 자립수당을 지원해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 기반 마련을 돕고 있으며, 2023년부터 시민 멘토단, 인품지원단, 선배 멘토단 등으로 구성된 ‘인품가족단’ 129명을 운영해 1:1 멘토링, 교육, 기업탐방, 전문가 상담 등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실질적인 정보 제공과 정서적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고, 맞춤형으로 지원해 든든한 디딤돌이 되겠다”라며 “청년과 아동·청소년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재능 나눔 환경을 조성하고, 건강하고 창의적인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