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인천 지역 외국계 대학인 겐트대학교(Ghent University)와 해양수산 공동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인천지역 해양수산 발전과 해양 신산업 육성을 위한 국제 공동연구 기반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협약식은 겐트대 총장실에서 열렸다.
주요 업무협약 내용은 서해 갯벌의 이용·보전 연구 및 각종 해양연구 개발과 신산업육성 연구, 미세조류를 이용한 해양탄소중립에 관한 연구 등이다.
겐트대는 벨기에에서 가장 큰 규모의 연구중심대학이다. 2014년에 인천 송도에 설립된 첫 번째 유럽대학교다.
인천의 갯벌 면적은 국내 갯벌의 28%로 두 번째로 크다.
연구자료를 보면 인천 갯벌이 인천지역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의 20%를 흡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대응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해양식물인 미세조류는 광합성을 통해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때문에 탄소를 효과적으로 포집할 수 있다.
이렇게 탄소를 포집한 미세조류는 이후 바이오연료, 비료, 사료 등 친환경 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두 기관은 탄소중립 연구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다. 해양바이오융복합과 신산업 육성 연구를 통해 인천이 해양수산연구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김진성 시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유럽과 한국의 해양연구기술 협력을 통해 미래 환경과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인천의 새로운 해양산업연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양자산업 육성에도 시동을 걸었다.
시는 지난 17일 시청에서 연세대학교, 세계적인 양자컴퓨팅 선도기업 디웨이브 퀀텀과 ‘양자산업 활성화를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인천시가 추진 중인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의 일환으로, 세계적인 양자 기술 선도기업 및 국내 유수의 대학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양자 기술 실증 및 산업화 기반을 마련하고, 인천을 양자 융합 거점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은 시를 중심으로 양자산업 활성화를 위해 △상호 연구 및 기술 교류 강화 △양자컴퓨팅 활용 사례 발굴 △산업화 기반 구축 등 세 기관이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시는 지난 2월 양자산업 지원 근거 마련을 위한 조례를 개정한 데 이어, 4월에는 핀란드 양자기술 기업들과의 교류 세미나, 양자 정보기술 전문가 간담회 등을 개최하는 등 양자산업 육성을 위한 국내외 협력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