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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美 투자 140조원 증액…삼성과 오스틴서 차세대 칩 만든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선재관 기자
2025-08-07 08:10:04

'메이드 인 USA' 가속하는 애플

6000억 달러 투자로 공급망 재편

'삼성'…오스틴 공장서 무슨 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애플이 미국 내 투자 규모를 1000억 달러(약 140조원) 늘려 총 6000억 달러로 확대한다. 특히 이번 투자 계획에는 삼성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 현지에서 차세대 칩을 생산하는 내용이 포함돼 주목된다.

애플은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향후 4년간 미국 내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팀 쿡 애플 CEO가 참석한 백악관 행사에서 이 사실을 직접 밝히며 “애플이 당초 투자하려던 것보다 1000억 달러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추가 투자의 핵심은 ‘미국 제조 프로그램(AMP)’이다. 애플은 AMP를 통해 공급망과 첨단 제조업 기반을 미국으로 이전하는 데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들이 미국 내에서 핵심 부품 생산을 늘리도록 장려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애플은 지난 2월 향후 4년간 50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나 당시 기존 계획과 상당 부분 일치해 ‘재탕’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팀 쿡 CEO는 “미국 전역의 10개 기업과의 신규 및 확대 협업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는데, 이 파트너 명단에 삼성이 포함됐다. 애플은 구체적으로 “삼성과 오스틴 공장에서 새로운 혁신 기술을 도입해 칩을 제조할 계획”이라며 “이는 애플 제품의 전력 효율과 성능을 최적화하는 데 사용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양사의 협력이 단순한 부품 공급을 넘어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생산으로까지 확대됨을 의미한다.

팀 쿡 CEO는 “우리는 향후 4년간 미국 전역에 60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새로운 미국 제조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애플이 자사 제품의 핵심인 반도체 공급망을 미국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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