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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코스피 상장사, 올해 상반기 순익 14.7%↑…삼성전자 제외하면 '체질 개선' 뚜렷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유명환 기자
2025-08-19 12:00:00

제약·전기가스 선전, 건설·화학·운송장비 부진…금융은 증권好·보험苦

12월 결산법인 2025년 상반기 결산실적자료한국거래소
12월 결산법인 2025년 상반기 결산실적.[자료=한국거래소]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상반기(1~6월)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 연결 기준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개선됐다. 다만 2분기 들어 순익이 크게 줄며 하반기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웠다. 업종별로는 제약·전기가스 등이 두각을 나타낸 반면, 건설·화학·운송장비 업종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 연결 기준 실적 '양호'…삼성전자 제외하면 더 '뚜렷'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코스피 636개 상장사의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152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0조4001억원·91조24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14.7% 늘어났다.

코스피 시가총액(시총) 1위인 삼성전자(매출153.7조원·영업이익 11.4조원)의 실적이 소폭 하락한 반면 635개의 상장사들의 매출(5.2%)과 영업이익(16.3%), 순이익(23.8%) 증가율이 오히려 더 높아졌다. 이는 전자 업황 둔화 속에서도 다른 업종의 실적 개선 폭이 컸음을 의미한다.

반기 기준으로는 개선됐지만 2분기만 놓고 보면 상황은 다르다. 매출은 0.8% 증가에 그쳤고 영업이익(–6.4%), 순이익(–23.1%) 모두 전기 대비 역성장했다. 흑자기업 비율도 1분기 79.8%에서 2분기 73.6%로 낮아졌다. 기업 수익성이 빠르게 둔화된 모양새다.

◆ 업종별 희비…제약·전기가스 ‘맑음’, 건설·화학·운송장비 ‘흐림’

업종별로는 제약업종이 상반기 매출 15.4조원(10.1%↑)·영업이익 1.9조원(58.9%↑)·순이익 1.2조원(39.2%↑)을 기록하며 '수익성 1등 공신'으로 꼽혔다. 신약 개발 기대와 원가 개선 효과가 반영됐다.

전기가스업종도 매출 76.3조원(4.5%↑)·영업이익 7.7조원(74.9%↑)·순이익 4.4조원(156%↑)으로 호실적을 냈다. 에너지 가격 변동성을 활용한 이익 개선이 컸다.

반면 건설업종은 매출 42.4조원(–8.9%)·순이익 4331억원(–53.2%)으로 추락했다. 원가 부담과 해외사업 부진, 국내 재건축·재개발 사업 수주 악화 등이 겹치면서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화학업종 역시 매출 166.4조원(10.6%↑)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은 3.7조원(–7.4%)으로 감소했다. 공급과잉과 제품 가격 하락이 원인이다. 운송장비·부품업종은 매출 236.4조원(8.4%↑)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은 15.8조원(–6.9%)으로 떨어졌다.

◆ 금융업, 증권 웃고 보험 울다

금융업(42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30조2765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했지만 순이익은 24조547억원으로 7.8%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증권사 순익이 2조7183억원으로 30.4% 급증하며 업계를 견인했다. 반면 보험사는 영업이익(–9.5%)·순이익(–10.1%) 모두 크게 줄었다. 금융지주와 은행은 순익이 각각 12.7%, 8.3% 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실적이 뚜렷이 개선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2분기 급격한 이익 둔화는 수출 둔화와 고금리 부담의 영향이 겹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제약·전기가스 업종은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지만, 건설·화학 등은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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