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4 금요일
맑음 서울 15˚C
흐림 부산 16˚C
흐림 대구 16˚C
맑음 인천 16˚C
흐림 광주 16˚C
흐림 대전 17˚C
흐림 울산 14˚C
흐림 강릉 12˚C
흐림 제주 20˚C
생활경제

화장품 수출 사상 최대에도…뷰티업계 3분기 실적 '온도차'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5-10-24 16:36:36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화장품 코너 내부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화장품 코너 내부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주요 뷰티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은 회복 기조 속에서 온도차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수출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산업 전반의 흐름은 견조하지만, 시장별 수요 회복 속도와 유통 채널 대응력의 차이가 실적 격차가 벌어질 전망이다.
 
24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화장품류 수출액은 3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하며 단일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3분기 누적 수출액은 85억2000만 달러로 15.4% 늘며 지난해 연간 수출액(100억 달러)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화장품 수출은 2023년 3분기 이후 9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 지역도 다변화됐다. 올해 K-뷰티 제품은 205개국에 수출되며 전년(199개국)을 웃돌았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전체 수출 중 19.7%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중국(18.5%)을 제치고 1위 수출국에 올랐다. 이어 일본, 홍콩, 베트남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기업별로 그 효과는 엇갈리고 있다. 글로벌 시장 확대의 수혜를 입은 기업과 중국·면세 의존도가 높은 기업 간 실적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에이피알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37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0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859억원으로 215.2% 급증이 예상된다.
 
디바이스·코스메틱 양축의 사업 구조가 동시에 성장세를 보이면서 분기 최대 실적 경신이 유력하다. 특히 ‘메디큐브’ 뷰티 디바이스의 해외 판매 확장과 D2C(직접판매) 채널의 효율성 개선이 수익성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사업 리밸런싱 성과가 가시화되며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3분기 연결 매출은 1조326억원, 영업이익은 90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7%, 39.3% 증가가 예상된다.
 
중국 시장의 소비 부진은 여전히 부담 요인이지만, 북미와 동남아 시장 중심의 수출 회복세가 수익 개선을 이끌 것으로 분석된다. 또 브랜드 리뉴얼 효과와 온라인 채널 강화가 맞물리면서 화장품 사업의 수익 구조도 점진적으로 안정화되는 모습이다.
 
반면 LG생활건강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3분기 매출은 1조6245억원, 영업이익은 55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47.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와 일본 채널의 매출은 늘었지만, 국내 판매 채널 축소와 중국·면세 채널의 회복이 지연되면서 화장품 부문이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다만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은 매출을 유지하며 전체 수익성 하락 폭을 일부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최고 수출기록 경신이 기대되고 있다”며 “내수 정체 국면에서 해외 매출 비중 확대와 수익성 중심의 성장 전략이 향후 기업 실적의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쿠팡
KB증권
바이오로직스
동아쏘시오홀딩스
신한금융지주
신한라이프
부광약품
SC제일은행
LG
삼성화재
KB국민은행_4
KB국민은행_1
농협
농협
KB국민은행_3
한화
신한카드
동국제약
빙그레
롯데카드
씨티
롯데케미칼
포스코
HD한국조선해양
신한라이프
한화투자증권
하나증권
우리은행
하나금융그룹
sk
LG
부영그룹
미래에셋자산운용
KB손해보험
키움증권
삼성증권
기업은행
한화
국민카드
하이닉스
하나카드
kb금융그룹
KB국민은행_2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