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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차기 대표 후보 7인 압축… 박윤영·이현석 등 '내부 출신' 강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선재관 기자
2025-12-03 14:26:53

차기 CEO 숏리스트 7명, 16일 판가름

KT 광화문 사옥 사진선재관 기자
KT 광화문 사옥 [사진=선재관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KT의 차기 수장 자리를 놓고 경쟁할 1차 압축 후보군(숏리스트)의 윤곽이 드러났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선정한 7명의 후보 면면을 살펴보면, KT 내부 사정에 정통한 전·현직 임원들이 대거 포진하며 'KT 출신'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일 회의를 열고 차기 대표이사(CEO) 후보군을 7명으로 압축했다. 이번 1차 숏리스트에는 △김철수 전 KT스카이라이프 사장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남규택 전 KTcs 사장(현 지누스에어 부회장)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 △이현석 KT 커스터머부문장(부사장) △주형철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가나다순) 등이 이름을 올렸다.

후보 7명 중 무려 6명이 KT에 몸담았던 전·현직 임원 출신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유일한 현직 임원인 이현석 부사장은 내부 구성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94년부터 통신 업무를 시작해 아이폰 도입, 5G 상용화 등 주요 변곡점을 현장에서 이끌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KT 출신 OB(Old Boy)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특히 박윤영 전 사장은 지난 CEO 선임 과정에서도 최종 경합까지 갔던 인물로 기업 부문(B2B)에서의 탁월한 성과와 내부 신망을 바탕으로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남규택 전 사장은 '쇼(SHOW)', '올레(Olleh)' 등 KT의 히트 상품을 탄생시킨 마케팅 전문가이며 김태호 전 사장은 KT IT기획실장 출신으로 ICT 역량과 공기업 CEO 경험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홍원표 전 대표와 김철수 전 사장 역시 KT와 타 기업 CEO를 역임하며 검증된 경영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유일한 외부 인사는 주형철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다. SK텔레콤, SK컴즈 등 통신·IT 업계 경험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 청와대 경제보좌관을 지내는 등 정·재계를 아우르는 이력이 강점이다. 그는 "KT가 대한민국이 필요로 하는 AI 인프라 컴퍼니가 되어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인선 과정에서 '내부 출신'이 강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최근 KT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 변화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쿠팡의 대규모 해킹 사태로 보안 이슈가 부각되면서 국가 기간통신망을 운용하는 KT의 조직 안정과 전문성을 위해서는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실제로 KT 노동조합은 전날 성명을 통해 "반복된 외부 출신 CEO 체제가 KT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며 내부 전문가 선임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한편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9일 이들 7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화상 면접을 진행한 뒤 후보를 3~4명으로 다시 좁힌 2차 숏리스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16일 심층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 1인을 확정하게 된다. 최종 낙점된 후보는 2026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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