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대전 은행강도 나흘째 '행방 묘연'…지역 은행권도 '긴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지다혜 기자
2023-08-21 17:50:17

지역 지리 익숙·유사 범죄 전력 가능성

모방범죄 우려…은행권 방범 강화 조치

지난 18일 오후 은행 강도 사건이 벌어진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신협에 영업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8일 오후 은행 강도 사건이 벌어진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신협에 영업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대전 신협 은행강도 사건이 발생한 지 나흘째가 됐지만 용의자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지역 은행권이 방범 강화에 나섰다.

21일 대전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도주 수단을 수차례 바꿔 이동하는 강도 용의자 A씨의 신원과 행방을 계속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A씨가 범행에 이용한 오토바이 2대를 각각 다른 장소에서 발견한 경찰은 A씨가 택시 등 여러 교통수단으로 갈아타며 도주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오토바이로 이동 당시 썼던 헬멧과 등산복을 중간에 다른 옷으로 갈아입고,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철저하게 신분 노출을 피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40∼50대로 추정 중이다.

서대전나들목을 지나 유성구 대정동 방향으로 도주한 A씨는 대전 지역 곳곳을 국도로 드나들며 경로를 복잡하게 만드는 식으로 수사망을 피해 갔다. 계획적인 범행 수법으로 보아 A씨는 지역 지리에 밝고 비슷한 범죄 전력이 있는 인물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오토바이를 훔치는 과정 등 범행 방식을 볼 때 처음 해 본 사람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18일 정오께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신협에 들어가 소화기 분말을 뿌리며 미리 준비한 흉기로 직원을 위협, 3900만원을 빼앗은 뒤 사전에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지역 은행권은 대전 은행강도 사건 이후 지점별로 사고 예방 안내문 배포에 나섰다. 또 범죄나 사고에 대비해 어떻게 신고하고 대응할지 모의훈련 운영 등 방범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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