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성 CF연합 초대회장은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CF연합 기자간담회'를 열고 CF연합 설립 목적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이 회장은 "카본 제로(탄소 중립)가 되는 나라만이 앞으로 경제 성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CF연합은 한국이 21세기 무탄소 경제 시대의 선두 주자가 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며 "다른 나라가 벤치마킹 하는 한국이 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CF연합 참여 기업의 중지를 모아 정책·제도 개선을 정부에 건의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 회장은 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 부의장 7년, 의장 8년을 지낸 후 올 7월 임기를 마친 기후변화 분야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이다. IPCC는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1988년 공동 설립한 기후변화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기구다.
CF연합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서 제안한 민관합동 협의체다. 정부는 원전과 수소에너지 등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원을 포함한 CFE 개념을 정립하고 이를 글로벌 규범으로 만들기 위한 'CFE 이니셔티브'를 추진 중이다. 산업의 모든 필요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을 보완하자는 이야기다.
이 회장은 "더 이상 공포심을 심어주는 방식으로는 기후 행동이 나오지 않는다"며 "기후 변화는 성장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CF연합은 정부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 등 국내 주요 에너지 수요기업, 업종별 협·단체, 발전공기업과 GS에너지, 두산에너빌리티 등 에너지 민간기업이 참여 중이다.
한편 CF연합은 오는 27일 법인 설립 행정 절차를 마치고 공식 출범한다. 앞서 CF연합은 지난 12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현실적인 탄소중립 달성 방안이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