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효진산업부
ihj1217@economidaily.com
기사 제보하기
최신기사
-
-
HD현대, 美 방산기업 팔란티어와 손잡고 무인함정 첫 공개
HD현대가 미국 방산 인공지능(AI) 기업 팔란티어와 개발 중인 무인수상정(USV)을 공개했다. HD현대는 지난 7~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I 엑스포’에서 정찰용 USV인 ‘테네브리스(TENEBRIS)’ 모형을 전시했다고 9일 밝혔다. AI 엑스포는 에릭 슈미트 전 구글 회장이 설립한 싱크탱크 특수경쟁연구프로젝트(SCSP)가 주관하는 행사다. 올해는 팔란티어, 록히드마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방산·AI 기업과 미국 국가안보국(NSA), 에너지부, 공군, 해병대, 우주군 등 미국 안보기관 150여곳이 참가했다. 미국이 기밀을 공유하는 정보 동맹인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영국 등 '파이브 아이즈'를 포함한 국가들의 안보·군사 분야 의사결정권자들도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HD현대와 팔란티어가 공개한 테네브리스는 '어둠'을 뜻하는 라틴어로 적진 가까이에서 은밀히 정찰 임무를 수행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경하중량 14t, 전장 17m 규모에 고성능 하드웨어(선체)와 고도화된 AI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HD현대는 해상환경 변화에도 통신두절 등의 성능저하 없이 작전에 투입될 수 있도록 USV의 내항성능과 항속거리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속력와 탑재 중량을 높여 스텔스 성능도 향상시킬 예정이다. 2026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HD현대는 최근 무인수상정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고 국내외 무인함정 분야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도 전 세계 무인수상정 시장 규모가 2022년 9억2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11.5% 성장해 2032년에는 2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HD현대 관계자는 “글로벌 함정 시장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무인수상정 분야를 방산 AI분야 톱-티어 기업인 팔란티어와 손잡고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09 16:48:53
-
-
-
-
-
-
-
-
-
-
'다보스 특별회의' 공동의장 HD현대 정기선 부회장··· 탈탄소 경영 자리매김한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특별회의’의 공동의장을 맡았다. HD현대는 정 부회장이 28~29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다보스 특별회의에 공동의장 자격으로 참석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다보스는 세계에 영향력 있는 정치인, 기업인, 경제학자, 언론인 등이 모여 세계 경제 현안을 논의하고 교류하는 자리다. 매년 동계와 하계 정기포럼이 각각 스위스 다보스와 중국 다롄·톈진에서 개최된다. 다보스와 사우디 정부의 협력으로 성사된 이번 회의의 경우 정기포럼을 제외하면 최대 규모로 열리는 회의다. 이번 특별회의 공동의장은 모두 16명으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대런 우즈 엑손모빌 회장,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머스크 의장, 아민 나세르 아람코 사장 등이 포함됐다. 한국인은 정 부회장이 유일하다. 정 부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을 살피고, 글로벌 리더들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HD현대는 설명했다. 특히 친환경 사업 관련해서 글로벌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머스크 의장, 아민 나세르 아람코 사장을 만나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선박 및 수소 사업 관련 협력 증진 방안을 나눌 계획이다. 현재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세계최대 석유 생산회사인 사우디의 아람코, 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업체 람프렐, 사우디 국영 해운사 바흐리와 힘을 모아 합작 조선소 'IMI'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IMI는 HD현대가 선박 설계 기술을 라이선스 형태로 수출한 최초의 사례로, IMI에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한 척이 건조될 때마다 HD현대는 로열티를 받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정기선 부회장은 “HD현대의 미래 비전 역시 인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고 있는 만큼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9 16:1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