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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주의 비행記] 항공업계 "겨울 특수 잡아라"…항공권 '폭풍 할인'
국내 주요 항공사들이 다음달 설 연휴 성수기 고객 확보를 위해 본격 나섰다. 특히 일본·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하는 중·단거리 노선 확대와 연중 최대 할인을 적용하면서 연초부터 수익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오는 31일까지 자사 간편결제 서비스 '진에어페이' 이용 고객을 위한 괌 노선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노선은 인천~괌, 부산~괌 등이며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페이지,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해 진행한다. 노선별로 기간은 인천~괌 노선은 2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부산~괌 노선은 2월 1일부터 3월 30일까지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1일까지 연중 최대 특가 항공권 프로모션 '메가 얼리버드'를 진행한다. 대상 노선은 국내선 4개(김포~제주, 대구~제주, 광주~제주, 청주~제주)와 국제선 26개(일본, 호주, 대양주, 동남아, 홍콩, 몽골 등) 노선이다. 에어서울도 오는 3월 30일까지 탑승하는 항공권을 구매하고 이름에 '용'이 들어가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국제선 왕복 항공권(2명), 전 노선에서 사용할 수 있는 3만원 할인쿠폰(10명)을 증정한다. 에어프레미아는 이달 22일부터 연중 최대 할인 이벤트인 '프로미스' 프로모션을 시작한다. 해당 프로모션은 일년에 2번 열리는 에어프레미아의 전 노선 특가 프로모션이다. 이번 상반기에는 단거리와 장거리 노선 일정을 나눠 진행한다. 이달 22일 오전 10시부터 28일 자정까지는 단거리 노선인 나리타와 방콕을 대상으로 특가 항공권이 오픈된다. 29일 오전 10시부터 2월 4일 자정까지는 장거리 노선인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뉴욕, 호놀룰루 노선이 열린다. 제주항공은 다가오는 설 연휴 베트남 다낭과 사이판 노선을 증편 운항해 항공여행 이동 편의를 높인다. 증편 기간은 오는 2월 7~16일이다. 열흘간 인천~다낭·사이판 노선은 기존 주 14회에서 주 21회로 늘어날 예정이다. 국내 대형 항공사들도 가격 프로모션과 노선 증편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대한항공은 오는 3월 31일까지 직접 취항하는 미주와 유럽, 동남아 모든 노선을 대상으로 항공권 할인을 진행한다. 또한 겨울철 수요가 집중되는 일본·동남아 노선에 166회 항공편을 증편해 공급을 확대한다. 오이타 31회, 구마모토 28회, 가고시마 21회를 비롯해 태국 방콕(돈므앙) 16회, 베트남 달랏·라오스 비엔티안 각 12회 등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본과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임시편을 늘릴 예정이다. 일본 노선은 설 연휴가 시작하는 다음 달 9일과 12일 이틀간 인천~오사카 왕복 항공편을 1편씩 늘린다. 인천과 쇼나이, 도야마를 오가는 노선을 임시 운항할 계획이다. 인천~타이베이 노선에서는 다음 달 8~9일과 11~12일 하루에 왕복 1편씩, 인천~세부(필리핀) 노선에서는 다음 달 8일과 11일 편도 2편씩 각각 추가 운항한다.
2024-01-2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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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신형 E클래스 공개, 볼륨 모델로 '1위 탈환'
국내 수입 자동차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 중인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 11세대 완전변경 모델이 한국에 상륙했다. 벤츠코리아는 11세대 E클래스를 시작으로 디지털 기능 강화와 전동화 시스템을 갖춘 차량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에 세계 최초 마이바흐 전용 전시장을 열기로 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이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벤츠의 럭셔리 전략이 더 강화될 것으로 분석한다.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는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2023년 우리 성과에 만족한다"며 "지난해 전기차는 80%, 마이바흐와 G클래스 럭셔리 부문은 30% 이상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새로운 라인업과 또다른 성공을 구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S클래스·GLS 등 마이바흐 브랜드 차량을 2022년 대비 32% 늘어난 2596대를 판매했다. 이는 마이바흐 역대 최고 판매량이다. 마이바흐와 함께 벤츠 럭셔리 모델을 맡고 있는 G클래스도 지난해 2169대를 팔아 2012년 국내 출시 이후 최대 판매량 기록했다. 이에 따라 벤츠는 전 세계 최초 마이바흐 전용 전시장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브랜드 센터'의 거점지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을 낙점했다. 전시장은 올 하반기 연면적 2500㎡ 규모로 개장될 예정이다. 올리버 퇴네 벤츠 제품 전략·운영 총괄 부사장도 이날 한국을 벤츠의 핵심 시장이라며 11세대 완전변경 '더 뉴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를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에 판매된 벤츠 3대 중 1대가 E클래스"라며 "E클래스의 기획 단계부터 한국 소비자의 니즈를 담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다"고 설명했다. 퇴네 벤츠 제품 전략·운영 총괄 부사장에 따르면 11세대 E클래스는 국내 시장에 8년 만에 출시되는 완전변경 모델로 총 7개의 라인업으로 선보인다. E 300 4MATIC 익스클루시브, E 300 4MATIC AMG 라인이 이달 먼저 인도된다. 1분기 중 E 220 d 4MATIC 익스클루시브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후 E 200 아방가르드, E 450 4MATIC 익스클루시브, E 350 e 4MATIC 익스클루시브, 메르세데스-AMG E 53 하이브리드 4MATIC+가 출시된다. 11세대 E클래스의 핵심은 '디지털화'와 '개인화'다.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잇는 외관 디자인, 3세대 MBUX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된 디지털 성능을 자랑한다. 또 전동화 기술 적용을 통해 향상된 주행 성능과 최첨단 안전·편의사양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탑승객들은 차 내에서 유튜브, 웹엑스, 줌, 앵그리버드, 틱톡 등 다양한 제3자 개발 애플리케이션으로 풍성한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은 14.4인치 고해상도 LCD 중앙 디스플레이와 옵션으로 선택 가능한 MBUX 슈퍼스크린에서 사용 가능하다. MBUX 슈퍼스크린은 중앙 디스플레이와 동승자석 디스플레이가 이어진 새로운 형태의 스크린이다. 더욱 개인화된 차량 설정을 지원하는 '루틴(routine)' 기능도 새로 추가했다. 운전자는 온도 설정, 앰비언트 라이트, 오디오, 주차 카메라 등의 차량 기능을 날짜 및 시간, 위치, 내·외부 온도, 차량 속도 등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특정 조건과 연결해 반복 사용하는 편의 기능으로 자동화할 수 있다. 벤츠코리아는 이날 국내에 214대 한정해 선보이는 E300 4MATIC AMG 라인 프리미어 스페셜 모델도 공개했다. 알파인 그레이 외장 컬러와 통카 브라운 인테리어 조합으로 현대적인 분위기가 강조됐다. 리어 액슬 스티어링, 에어매틱 서스펜션, 발광 라디에이터 그릴·블랙 컬러의 20in AMG 멀티 스포크 알로이 휠 등이 추가됐다. 가격(부가세 포함)은 △E 200 d 4MATIC 익스클루시브 8290만원 △E 300 4MATIC 익스클루시브 8990만원 △E 300 4MATIC AMG라인 9390만원 △더 뉴 E-클래스 프리미어 스페셜 1억550만원 △E 450 4MATIC 익스클루시브 1억2300만원 등이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E클래스 출시를 시작으로 CLE 쿠페·CLE 카브리올레를 상반기에 선보인다. 마이바흐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마이바흐 EQS SUV와 G-클래스 최초의 전동화 모델인 전기 구동 G-클래스를 하반기에 출시, 총 5종의 신차를 선보인다. 마이바흐 GLS, 콤팩트 전기 SUV인 EQA·EQB를 상반기, 벤츠 오프로드의 아이콘 G-클래스를 하반기에 새롭게 출시하며 4개의 부분변경 차량도 판매할 계획이다.
2024-01-19 16: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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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 공급망 '정조준'…정부 소극적 태도에 시작부터 난관
전기 자동차 사업으로 '퍼스트 무버' 전략의 성공을 맛본 현대자동차그룹이 이제는 수소 산업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나서 수소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수소 산업 성장력에 이목이 쏠린다. 다만 수소 자동차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판매량이 떨어지고 인프라도 부족해 시기상조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 회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에서 진행된 현대자동차미디어데이에서 "수소는 현재 세대가 아니라 후대를 위해 준비해 놓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의 수소 사업에 대한 관심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3일 신년회를 통해서도 "수소 생태계를 신속히 조성하고, 소형 원자로, 클린에너지를 통한 탄소 중립 활동을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처럼 현대차그룹은 미래 먹거리로 '수소차'를 점찍고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사업 확장에 본격 나서고 있다. 현대차를 포함해 현대로템,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 등 각 계열사 역량을 결합해 생산·저장·운송·활용의 모든 단계를 갖춘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다만 기업 차원의 생태계 구축으로 수소차를 비롯한 수소 산업 활성화를 이끌기는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11월 전 세계에 등록된 수소차는 1만3400대로 2022년 동기(1만8468대)보다 27.4% 줄어든 수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국내 수소차 점유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점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다. 국내 수소차 판매량은 2023년 1~11월 4529대로 2022년 동기 판매량(9865대)보다 54.1% 감소했다. 국내 수소차가 줄어든 원인으로는 2세대 넥쏘 출시가 계속 미뤄진 점 등이 꼽힌다. SNE리서치는 "2018년부터 현대차 넥쏘 단일모델은 2021년, 2023년 2차례 페이스리프트가 전부였기에 소비자 선택지는 한정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충전 비용 상승이나, 안전성, 충전 인프라 부족 등이라는 장애물에 걸린 상태다. 국내 수소 충전 시설은 총 168곳으로 확인된다. 또 수소충전소 구축에는 안전성 우려와 충전을 위한 전문 인력 등이 필요해 정부가 섣불리 충전소를 늘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 한편 수소충전소 1개의 건립비용은 버스용이 60억원, 승용차용은 30억원에 달한다. 이 중 50%가 국비지원이고 나머지는 시·도비로 충당해야 한다.
2024-01-18 17:5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