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축소는 부산~삿포로 노선에 해당하며, 상반기 해당 노선 실적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7%p 감소했다.
기존 예약 승객들을 위해서는 인천~삿포로 대체 노선을 제공하고 인천~부산 간 내항기를 이용해 이동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부산~삿포로 노선 운항 재개 일정에 대해선 미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항공사들도 일본 노선 공급과잉과 여행객 감소 등을 이유로 일본 노선 운항을 축소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4일부터 무안~오이타 노선 운항을 중단했고, 9월부터 대구~구마모토와 부산~사가 등을 연결하는 정기편을 중단한다.
이스타항공도 9월 부산~삿포로·오사카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일 관계 경색으로 인한 일본 관광 불매 운동 여파가 항공사들의 일본 노선 조정에도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