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MTV는 시화호 북측 갯벌을 개발해 9.98㎢ 면적에 기업체 유치를 위해 조성이 한창이다. 지난 2013년 캐논코리아가 공장을 짓고 첫 입주했다. 작년 말 기준 990개 업체가 입주(1만1122명 종사)해 있다.
이후에도 기술력 있는 기업들이 속속 둥지를 틀면서 부품·소재산업 핵심지로 부상했다. 북쪽 시화∙반월국가산업단지까지 넓히면 일대가 서해안 제조업 핵심 축을 담당하는 셈이다.
산업단지 조성이 마무리되자 해양레저 복합단지가 MTV 개발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거북이를 본떠 조성한 ‘거북섬’ 내 웨이브파크가 대표적이다. 이 곳은 대지 면적 32만5300㎡의 해양레저복합단지에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아시아 최초 인공 서핑장으로 스페인 기업 웨이브가든(Wavegarden) 기술을 도입해 대우건설이 조성 중이다. 올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시화 MTV 일대 굵직한 개발과도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먼저 3대 국비사업으로 관상어 전문 테마파크 ‘아쿠아펫랜드’, 해양 교육홍보시설과 해양동물 구조∙치료센터가 들어서는 '해양생태과학관', 해양레저 문화체험과 전문교육공간으로 조성될 '해양레저관광거점'이 추진 중이다.
공모사업을 통해서는 웨이브파크를 포함해 실내 서핑∙다이빙풀 등이 들어서는 '오션스트리트몰'이 조성 예정이어서 일대가 글로벌 해양레저 테마타운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마지막 구간인 안산∼인천 구간이 올해 안 설계작업에 돌입할 전망이다. 공사는 오는 2022년 시작 예정이며, 시화 MTV 인근에는 오이도IC가 조성 예정이어서 향후 수도권 전역에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단지 조성에 이어 주거 및 상업시설 공급까지 본격화되면 일대 부동산가치가 더 상승할 것"이라며 "계획된 레저산업이 활성화되면 대부도, 제부도를 들리는 관광수요도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