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에서는 올해 1분기 효성첨단소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890억원, 영업이익 622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작년 1분기 대비 매출액 14.7%, 영업이익 118.3% 급증한 수치다.
효성첨단소재 실적 개선 기대는 타이어 소재(타이어코드), 자동차 보강재(아라미드), 미래차 소재(탄소섬유) 부문 성장이 예상되면서 커졌다. 글로벌 완성차 시장이 코로나19 불황을 벗고 있고, 미래차 수요가 커지면서 새 먹거리 부문 이익 확대도 기대된다.
기술 개발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만들었고,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를 비롯해 미쉐린, 요코하마 등 유력 타이어 제조사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지녔기에 글로벌 브랜드들이 효성첨단소재 제품을 배제하는 것도 어렵다.
고강도 섬유인 아라미드 부문에서의 기대도 크다. 자동차 경량화, 안전 보강재 사용이 늘어나는 만큼 미래차 수요와 관련이 높아서다. 이에 효성첨단소재는 기존 1250톤이었던 생산능력을 올해 상반기까지 3750톤으로 증설하는 공사를 진행중이다.
최근에는 한화솔루션이 효성 탄소섬유 고객사가 됐다.
지난 5일 한화솔루션은 약 1572억원 규모의 고압용기용 탄소섬유를 2027년까지 납품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효성첨단소재 매출액의 6.56%에 해당하는 대형 사업이다. 이 외에도 롯데케미칼과 협력하며, 탄소섬유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연 4000톤 규모인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2028년까지 2만4000톤 규모로 확대한다.
효성 관계자는 "탄소섬유를 생산할 수 있는 나라는 한국, 미국, 일본, 독일 등 5개가 채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앞으로 기대되는 수익도 큰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