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아워홈은 온라인으로 시무식을 열었다. 이날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를 매출 2조원 달성 원년으로 삼고 1등 아워홈으로 올라서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새해 목표를 밝혔다.
구 부회장은 "과거 아워홈이 가진 혁신 DNA와 좋은 전통, 철학을 잊고 있던 지난 몇 년 동안 경쟁자들은 한발 앞서가고 있다"며 "현실을 직시하고 과감한 쇄신을 통해 일류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과거 아워홈이 동종업계 최초로 실시했던 개별 식기와 직화 조리법 도입, 센트럴키친형 생산 시설과 최첨단 물류센터 구축 등을 예시로 꼽고 "불가능을 가능케 하고 단체급식·식자재 업계를 선도했던 '강한 1등 아워홈'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를 위해 ▲소통과 협업의 조직문화 구축 ▲현장과 고객 중심 혁신 가속화 ▲위생 및 안전관리 강화 ▲해외사업 확대 등 네 가지 중점 과제를 제시했다.
구지은 부회장은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려면 '모든 답은 현장과 고객에 있다'는 사고와 마인드로 항시 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의 ESG는 이제 보편적이고 당연한 의무"라며 "위생과 안전 관련 사안은 회사 존폐가 결정된다는 엄중한 경각심을 가지고 세심한 태도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구지은 부회장은 "지난해 우리는 동종업계 처음 미국 공공기관 식음 서비스 운영권을 수주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며 "미국, 폴란드, 베트남, 중국과 함께 올해는 새로운 국가로 글로벌 단체급식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식품사업도 수출 역량 강화에 집중,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구 부회장은 "제가 취임하며 약속했던 '구성원이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성과에 대한 최고의 보상을 해주는 회사'로 반드시 만들겠다"며 "아워홈의 저력을 믿고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강한 1등 아워홈으로 올라서자"고 강조했다.
아워홈은 2021년 매출 1조 7200여억원, 영업익 약 250억원이 예상된다. 2020년 코로나19 등 경영 악화 요인으로 적자 성적표를 받아 들었지만 구지은 부회장 취임과 함께 경영혁신에 나서 1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