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자주색 후드티와 청바지를 입고 경찰견과 함께 있는 사진이 4일 공개됐다.
연합뉴스는 이날 최근 서초구 자택 근처에서 편안한 차림의 김 여사의 모습이 이웃 주민들에게 목격됐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출처에 대해서는 ‘독자 제공’이라고 밝혔다.
정장이나 정장에 가까운 의상을 입은 모습을 보였던 것과 달리 이번에 공개된 사진에서 김 여사는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자주색 후드티와 통이 넓고 정강이까지 올라오는 청바지에 편한 신발을 신고 있는 모습이다.
반려견을 좋아하는 김 여사는 경찰견을 어루만지거나 함께 노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투명 뿔테안경도 착용했다.
친근한 일상생활 사진이 공개된 것은 김 여사가 잠행을 끝내고 조금씩 활동을 시작하려는 분석도 있다.
인수위는 지난달 31일 대통령 부인을 보좌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를 공식화했다.
윤 당선인은 대선 기간 중 제2부속실을 없애고 영부인 호칭도 쓰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여사도 대외 활동 자제를 예고했다.
김건희 여사의 향후 행보는 5월 10일 취임식 참석을 기점으로 활동 반경을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 해외 순방 등 배우자로서 해야 할 업무도 있다. 직업을 가진 최초의 대통령 부인인 만큼 미술 전시 기획사인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경험을 살려, 각종 공익 활동에 나설 수도 있다.
그러나 운영해온 전시 기획사 코바나콘텐츠의 경우 당분간 운영을 중단하거나 공익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되는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