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중공업]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중공업이 친환경 선박을 위한 차세대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 서비스 자회사인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세계 최대 해운사인 덴마크 머스크 선대의 엔진을 메탄올 추진 이중연료 엔진으로 개조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 중이다.
머스크는 선박 345척 등 총 741척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해운사로, 기존 선박에서 나오는 배기가스와 유해물질을 줄이기 위해 LNG와 메탄올 등을 대체연료로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메탄올보다 더 저렴하고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적은 LNG에 주로 투자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메탄올 생산 단가가 떨어지고 질소산화물 저감 기술도 발전하며 메탄올의 단점이 다소 상쇄됐다. 머스크는 기존에도 LNG보다는 메탄올을 선호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LNG와 메탄올 양쪽 모두 투자해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LNG 선박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아울러 메탄올을 사용하는 중형 저속엔진 '힘센엔진' 신모델과 메탄올 연료 공급장치인 저인화점연료공급시스템을 설계하는 기술을 독자 개발 중이다. 기술 개발에 가속도가 붙고, 머스크와 협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현대오일뱅크의 고효율 메탄올 생산 기술 등이 어우러져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5년간 21조 원을 투자해 친환경 및 디지털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선박 관련 기술 외에도 자율운항, 로봇 등 미래 먹거리에 대한 그룹 내 투자와 기술인재 채용 등을 추진 중이다. 지난 2일에는 HD현대 아비커스가 세계 최초로 대형 선박 자율운항 대양횡단에 성공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선박 연료 시장에서도 탄소중립이 중요하게 됐다. LNG나 메탄올 전환은 이 출발 과정"이라며 "기존 선박들을 한 번에 폐기할 수 없으니 개조 관련한 시장도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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