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가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다소 떨어진 올 2분기(4~6월) 실적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2분기 매출 3조3384억 원·영업이익 2484억 원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5% 감소한 수치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영업이익 악화는 일회성 인건비가 증가한 영향"이라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2분기 무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1조5410억 원을 기록했다. 가입자 증가와 2개 분기 연속 최저 해지율 달성 등 질적 성장이 영향을 줬다. 5G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44.2% 증가한 537만3000명을 기록했다. 전체 가입 고객 중 5G 고객 비중은 47.0%다. 알뜰폰(MVNO) 가입자도 전년 대비 40.6% 늘어난 331만4000명을 기록했다.
통신 사업과 함께 IPTV와 초고속 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IDC 등 기업 인프라 사업도 성장을 이어갔다. 구체적으로는 ▲스마트홈 매출 5796억 원(전년 동기 대비 7.6% 성장) ▲IP TV 매출 3276억 원(전년 동기 대비 7.8% 성장) ▲초고속인터넷 수익 2520억 원(전년 동기 대비 7.3% 성장) ▲기업 인프라 매출 4032억 원(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 등이다.
이와 함께 기업인터넷과 전용회선 등 기업회선 사업 매출은 20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성장했으며 스마트팩토리 등 B2B 솔루션 사업 매출은 13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개선됐다. IDC 부문은 691억 원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7% 상승했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 신사업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통신 부문에서는 6G 기술과 관련해 타사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다. B2B 신사업 영역에서는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스마트팩토리, 스마트 스테이션 구축 등에 주력한다. ESG 경영활동 역시 확대해 항목에 맞춘 체계적인 활동을 이어간다.
또 지난달 출시한 구독 플랫폼 '유독'을 타사 가입자에게도 개방하고 빅데이터 서비스와 인공지능 콜봇 서비스 등 플랫폼·데이터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주주 환원도 강화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올해 배당 성향을 '40% 이상'으로 상향하고 중간 배당금을 지난해 대비 25% 증가한 주당 250원으로 걸정한 바 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사장은 "올 하반기에도 고객가치 혁신 경영 기조를 이어가 전 사업영역에서 질적 성장을 추진해갈 것"이라며 "미래 성장 사업에서 의미있는 성과 도출과 재무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