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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쌍용차 미래는 밝다...'새주인' KG그룹, 연일 적극적 행보 '눈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심민현 기자
2022-09-30 11:15:13

곽재선 회장, 쌍용차 대표이사 올라...본격적인 경영 활동도 시작

전기차 개발 위해 통큰 투자 단행할 예정..."10월 이후 밑그림 그린다"

쌍용자동차 회장으로 취임한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지난 1일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쌍용차]


[이코노믹데일리] 쌍용자동차가 지난 7월 출시한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의 인기로 재도약의 기회를 잡은 가운데 쌍용차 최종 인수에 성공한 KG그룹의 새로운 주인으로서 적극적인 행보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전날 대표이사가 예병태 전 사장에서 곽재선 KG그룹 회장과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의 공동 대표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예 전 사장은 지난 2021년 쌍용차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위기에 몰린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했다.

곽재선 회장은 지난 1일 경기도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회장 취임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간 바 있다. 곽 회장은 취임식 당시 쌍용차 부활을 약속하며 "쌍용차를 조속히 지속가능한 회사로 만들어야 한다.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 회사가 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29일 오전 KG타워에서 쌍용차 사우디아라비아 파트너사인 SNAM사 대표이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쌍용차]


곽 회장은 곧바로 쌍용차를 위한 세일즈에 돌입했다. 곽 회장은 29일 오전 KG타워에서 쌍용차 사우디아라비아 파트너사인 SNAM사 대표이사를 만나 KD 협력 사업(녹다운·부품을 수출해 현지에서 조립 판매) 진행 현황 등을 논의했다.

쌍용차와 SNAM사는 KD 협력 사업을 위해 지난 2019년 렉스턴 스포츠&칸, 2020년 렉스턴 등에 대해 제품 라이선스 계약(PLA)을 체결했으며, 올 1월에는 사우디 현지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SNAM사는 주베일 산업단지에 완성차 생산부지를 확보하고 올해 1월 현지 조립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2023년부터 1단계 현지 조립 생산을 시작해 향후 2단계 사업을 위한 공장건설을 통해 연간 3만 대 수준까지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SNAM사와의 현지 KD 생산기지 구축은 수출 물량 확대를 위한 새로운 돌파구"라며 "KG그룹의 일원이 됨으로써 든든한 지원기반이 마련된 만큼 수출 시장 다변화 등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 회장은 쌍용차의 약점으로 꼽히는 전기차 개발에도 통큰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현대차와 기아, 한국지엠은 지난해부터 아이오닉5, EV6, 쉐보레 볼트 EV 등 다양한 전기차를 잇달아 출시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호평을 얻고 있는 반면 쌍용차는 뒤늦게 올해 초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을 내놨지만, 이마저도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공급받지 못해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곽 회장은 이와 관련해 "전동화 전략은 이미 시작됐다"며 "내년에 전기차가 나올 것이고 전기차 플랫폼 출시도 이른 시일 내에 준비해서 (전동화 전략 실행을) 차곡차곡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실제로 토레스 전기차 모델 'U100(프로젝트명)' 개발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KG그룹 관계자는 "회장님 역시 현재 자동차산업을 이끌고 있는 전기차의 중요성을 잘 알고 계신다"며 "10월 법원의 회생종결 판결 이후 본격적으로 전기차 개발 투자에 대한 밑그림을 그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간 계속해서 주인이 바뀌었지만 되려 회사는 점점 어려워지는 모습을 지켜봐온 쌍용차 직원들은 KG그룹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 중심에는 'M&A의 대가'라는 별칭을 가진 곽 회장이 있다. 곽 회장은 극심한 경영난으로 존폐 위기에 놓인 수많은 기업을 인수해 흑자 기업으로 회생시킨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쌍용차 영업직 직원은 이날 본지에 "대부분의 직원이 곽 회장의 취임을 환영하는 분위기"라며 "인고의 세월을 겪으면서 직원들의 단합력은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상황이다. KG그룹과 곽 회장이 초심을 잃지 않고 쌍용차 부활을 위해 힘 써주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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