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올해 국내 첫 신차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공개했다.
벤츠는 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 신차 발표회에서 브랜드 전기자동차(EV) 전용 아키텍처 'EVA2' 기반 SUV '더 뉴 EQS SUV'를 공식 출시했다.
EQS SUV는 지난해 4월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에서 공개된 모델로 △공기역학적 외관 디자인 △넉넉한 공간감 △브랜드 전기차 최초로 오프로드 주행이 가능한 성능 등을 특징으로 한다.
국내에는 기본 모델로 △더 뉴 EQS 450 4MATIC SUV △더 뉴 EQS 580 4MATIC SUV가 출시되며 한정판 모델로 △더 뉴 EQS 450 4MATIC SUV 런칭 에디션 △더 뉴 EQS 580 4MATIC SUV 런칭 에디션 등 총 4종이다. 또 오는 20일에는 한정판 모델 △더 뉴 EQS 450 4MATIC SUV 온라인 스페셜이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된다. 가격은 1억5270만~1억8540만원이다.
EQS SUV는 벤츠가 선보인 전기차 중 가장 큰 크기를 갖췄다. 앞서 공개한 세단 EQS와 같은 3210mm 축거(휠 베이스)에 높이(전고)는 20cm 이상 높다. 자동차 차체를 받치는 기둥 중 세 번째인 C필러는 뒤로 빼 실내공간을 늘렸다. 여기에 21~22인치 대형 휠로 세단과 다른 스포티함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또 연결 부위를 최소화하고 문 손잡이를 평평하게 만드는 심리스 디자인으로 공기역학 성능을 구현했다.
거대한 차체에 따라 실내도 넉넉하다. 앞뒤 조절이 가능한 전동 2열 시트와 최대 2100리터 트렁크 공간에 현존 최신 기술을 담아 차 내를 디지털화했다. MBUX(메르세데스-벤츠 유저 익스피리언스)라는 자체 인테리어 어시스턴트와 함께 인공지능(AI)이 탑승자 행동을 학습해 2열 7인치 태블릿에 맞춤형 기능을 제공한다.
EQS SUV 전 모델에는 107kWh(킬로와트아워) 배터리가 기본 장착된다. 벤츠에 따르면 국내 인증 기준으로도 1회 충전 시 최대 447~459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최대 200kW(킬로와트) 급속 충전을 지원해 31분이면 배터리 용량 10%에서 80%를 채울 수 있다.
또 전 라인업에 사륜구동 '4MATIC'이 적용돼 최고출력 400kW(약 544마력), 최대토크 858Nm(약 87.5kgf·m)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AMG 라인업을 제외한 벤츠 전기차 중 가장 높은 출력이다. 자체 기능으로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이 들어가 주행 모드에 따라 차량 높이가 최대 25mm까지 높아지는 기능도 담겼다. 스티어링휠 뒤에는 회생제동이 가능한 변속 패들이 들어가 총 세 단계 에너지 회생모드(D+, D, D-)와 자동 모드(D 오토)도 마련됐다.
EQS SUV 전 모델에는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가 채용돼 충격 시 피해를 최소화한다. 이외 12개 초음파 센서와 360도 카메라, 액티브 주차 어시스트 등으로 주차를 편리하게 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기본 4.5도에 유료 기능 사용 시 10도까지 늘릴 수 있는 조향각 조절 기능 '리어 액슬 스티어링'도 기본 탑재된다.
또 △대형 헤파 필터를 포함한 공기청정 패키지 및 내부 악취 중화 기능 △실내 온도와 시트 등을 자동 조절하는 에너자이징 패키지 플러스 △No.6 미모사 향을 포함한 실내 에어 밸런스 패키지 △15개 스피커 △외부 소음을 줄여주는 어쿠스틱 컴포트 패키지 등에서도 럭셔리 전기 SUV 면모를 볼 수 있다.
이날 간담회 발표를 맡은 요하네스 슌 벤츠 코리아 제품 및 마케팅·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 부사장은 "EQS SUV는 벤츠가 선보인 전기차 중 가장 크고 고급스러우면서 강력한 주행성능을 자랑한다"며 "한국 고객들의 삼각별이 더욱 빛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