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량 1위의 메르세데스-벤츠가 올해 전략으로 럭셔리와 전동화, 지속가능성을 제시했다. 올해 국내 법인 출범 20주년을 맞는 벤츠는 전기자동차(EV)를 포함한 12종 신차를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 전략 및 신차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요하네스 슌 제품·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과 이상국 세일즈 부문 총괄 부사장 등 임원진이 참석했다.
벤츠 코리아는 올해 국내 진출 20주년을 맞았다. 2003년 8개 전시장, 직원 263명이던 규모는 올해 64개 전시장, 직원 6300여 명까지 성장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벤츠는 지난해 수입차 최초로 단일 브랜드 연간 판매량 8만대를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지난해에는 최상위 모델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판매는 2021년 대비 147% 늘었다. 또 2017년부터 수입차 판매량 1위를 기록 중인 10세대 E클래스는 단일 모델 최초로 국내 누적 판매 20만대를 달성했다.
벤츠 코리아는 올해도 공격적 신차 출시를 지속한다. 올해는 2개 신차와 2개 완전변경 모델, 8개 부분변경 모델 등 총 12개 차량 출시 계획이 나왔다.
이날 출시한 S클래스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QS SUV'를 시작으로 EQE SUV, 메르세데스-AMG SL, GLC 3세대 등 출시가 예정됐다. GLA, GLB, GLE·GLE 쿠페, GLS, CLA, A클래스 해치백·세단 등 부분변경 모델들도 올해 국내에 들어온다. 또 '마이바흐 버질 아블로' 에디션과 '마이바흐 오뜨 부아튀르' 등 최상위 한정판 모델들도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벤츠는 지난해부터 전용 홈페이지·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하는 등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요하네스 슌 벤츠 코리아 부사장은 "온라인 판매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신차 중 5.6%, 인증 중고차는 17.6%가 온라인 판매됐다"며 "매달 20일 온라인 스페셜 한정판 모델을 내놓는 등 온라인 강화 정책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공헌활동도 지속 실시한다. 2016년부터 43개 사회복지기관에 44대 차량을 기부한 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올해 전기차 모델인 EQ 모델을 20대 전달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으로 진행한 '기브앤레이스'는 올해 현장 개최로 2만명을 모집한다. 사회공헌위원회 누적 기부금은 406억원에 달한다. 201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스타트업 발굴도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이날 개인적 이유로 참석하지 못한 토마스 클라인 벤츠 코리아 대표는 "2022년은 기록적 성장은 물론 최고의 브랜드 만족도를 위해 프리미엄 서비스 경험을 확대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새로운 전략으로 벤츠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가치있는 제품을 판매하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