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CJ올리브영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일부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 16일 시스템 변경 작업 중 발생한 오류로 인해 회원 1만여명의 개인정보가 타인에게 보이는 상황이 발생했다.
올리브영 앱의 마이 페이지에서는 오류로 인해 다른 회원의 이름과 주문 내역, 배송 주소, 회원 등급, 적립금 등이 노출됐다.
올리브영 측은 사고 발생 당일 오후 1시 50분 시스템 오류를 즉시 복구해 2차 피해 발생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전날(22일) 당국에 신고를 마쳤으며, 전용 고객 상담센터를 꾸려 피해 사실을 접수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올리브영이 사고 피해 사실을 뒤늦게 공지한 게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올리브영 공식 홈페이지와 앱 공지사항엔 이날(23일) 기준으로 작성된 ‘시스템 오류로 인한 일부 고객정보 노출’ 안내문이 게시됐다. 이는 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난 시점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개인정보 노출이 우려되는 일부 고객분들께 메일 또는 문자로 개별 안내를 드렸다”며 “동일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인정보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