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13일 울산공장 내 전기차 신공장 부지서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 공장은 4만8000㎡(약 16.6만평) 규모로 최첨단 전기차 전용 생산 시설을 갖췄으며, 연산 능력은 약 20만대로 추산된다. 제네시스 초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이곳에서 생산된다.
정 회장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은 앞으로 50년, 전동화 시대를 향한 또 다른 시작"이라며 "이 자리에서 100년 기업에 대한 꿈을 나누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 최고의 차를 만들겠다는 꿈이 오늘날 울산을 자동차 공업 도시로 만든 것처럼,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공장을 시작으로 울산이 전동화 시대를 주도하는 혁신 모빌리티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산공장은 지난 1985년 최초의 독자 모델인 '포니' 생산을 시작으로 오늘날 전동화시대 고성능 차의 기준을 제시한 아이오닉 5 N 등을 이곳에서 생산하고 있다. 약 2조원이 신규 투자되며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해 2025년 완공 예정이며 2026년 1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또 정 회장은 "현대차 혁신의 궁극적인 목적은 사람"이라며 "인본주의 가치를 상품 뿐만 아니라 상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사업장의 사람에게도 향하도록 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이어 "현대차는 사람을 위한 모빌리티를 만들어 고객 뿐만 아니라 작업자를 위한 공장 환경도 구현할 것"이라며 "전기차 전용공장의 로보틱스, 스마트 물류시스템,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은 더욱 안전하고, 정확하고, 효율적인 작업장을 만들어 작업자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 회장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 이동석 현대차 국내생산담당 부사장,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과 국민의힘의 이채익·박성민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의 이상헌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