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법인 슈퍼널은 이번 CES에서 처음 선보일 신형 UAM 기체의 티저 이미지를 선보이며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생태계 구축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AAM 전략 발표에는 기체 운영을 비롯해 UAM의 공항 역할을 하는 버티포트(이·착륙장) 등 AAM 생태계 전반에서 슈퍼널과 현대차그룹이 담당하고자 하는 역할에 대한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이밖에 오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UAM 기체의 디자인을 공개하고 실제 크기의 기체도 전시할 예정이다. CES에서 공개될 기체의 디자인과 스타일링은 슈퍼널과 현대차·기아 글로벌디자인본부의 긴밀한 협업 결과물이다.
모든 엔지니어링과 통합 기체 디자인은 슈퍼널이 담당했으며 내·외관 스타일링은 현대차·기아 최고창조책임자(CCO)인 루크 동커볼케 사장의 지휘 아래 현대차·기아 글로벌디자인본부가 맡았다.
슈퍼널의 AAM 생태계 전략에 대한 발표와 신형 UAM 기체 디자인 공개는 내년 1월 9일 슈퍼널 전시장에서 열리는 '슈퍼널 CES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진행된다.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와 '스위블 디스플레이'를 필두로 OLED급 성능을 LCD로 구현한 'QL 디스플레이', '3D 디스플레이' 등 첨단 선행 디스플레이 기술이 총출동한다.
특히 처음 공개되는 차량용 '투명 디스플레이'에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명 디스플레이는 홀로그램 광학소자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투명 패널에 선명한 영상 투사를 구현하면서 일반 디스플레이 대비 운전자들에게 탁 트인 공간감과 더 큰 개방감을 선사한다. 차량 전면 유리에 확대 적용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운전자가 크게 시선을 이동하지 않아도 각종 디스플레이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안전성이 향상된다.
아울러 미래 성장 동력인 전동화 분야 혁신 기술도 선보인다. 핵심 기술로는 배터리 시스템(BSA)와 함께 22킬로와트(㎾) 통합 충전 제어 모듈(ICCU) 등이 있다.
ICCU는 전기차 충전과 구동의 핵심으로, 직류 교류 충전장치와 통신 장비 등을 통합한 전력변환 시스템이다. 출력이 높을수록 충전 속도와 효율이 개선되며, 동일한 스펙의 전기차에 22㎾급 ICCU를 탑재하면 11㎾급 대비 충전 시간이 절반으로 단축된다. 이는 전기차 배터리를 일종의 커다란 전원공급원으로 사용하는 양방향 소통 전력망(V2G) 기술과 밀접하게 연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