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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해외여행 수요 회복 전망…카드사 고객 유치전 '치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지다혜 기자
2024-01-16 17:43:27

해외 여행객 수, 코로나19 직전 77% 수준까지 회복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이코노믹데일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4년 가까이 침체됐던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카드사들도 여행 특화 카드 출시로 고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16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해외 여행객은 2030만74명으로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같은 기간(2971만4247명) 대비 77%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에 맞춰 카드사들도 여행에 특화된 카드 출시를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나 혜택 제공을 실시하고 있다.

가장 최근 롯데카드는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과 협업해 '트립 투 로카(Trip to LOCA) 빠디보틀 에디션'을 지난 8일 출시했다. 지난달 실적 30만원 이상 시 해외 가맹점 2%, 국내 가맹점 1.2% 결제일 할인을 한도 없이 제공하는 카드다. 여기에 빠니보틀 에디션 한정으로 3월 31일까지 해외 가맹점 최대 5% 결제일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의 '삼성카드&MILEAGE PLATINUM(스카이패스)'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11월 카드 비교 플랫폼 카드 고릴라의 '항공 마일리지' 부문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해외 여행을 계획하거나 선호하는 소비자의 관심도가 높았다. 전월 실적 없이 1000원당 1마일이 적립되고 백화점·주유소·카페·편의점·택시 업종 이용 시 1000원당 2마일이 적립되는 특징이 있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신용·체크카드 시리즈는 가장 대표적인 여행 특화 카드다. 2022년 7월 출시된 후 출시 18개월 만에 서비스 가입자 300만명 돌파, 환전 규모 1조원을 넘어섰다. 해외이용수수료 면제와 환율 우대 100% 혜택으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은행을 직접 방문해 환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 눈길을 끌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여행 수요 증가로) 국내외 어디서든 실속 있는 혜택의 여행 특화 카드는 큰 인기"라며 "고객들에게 여행의 편리함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구성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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