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해외 여행객은 2030만74명으로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같은 기간(2971만4247명) 대비 77%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에 맞춰 카드사들도 여행에 특화된 카드 출시를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나 혜택 제공을 실시하고 있다.
가장 최근 롯데카드는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과 협업해 '트립 투 로카(Trip to LOCA) 빠디보틀 에디션'을 지난 8일 출시했다. 지난달 실적 30만원 이상 시 해외 가맹점 2%, 국내 가맹점 1.2% 결제일 할인을 한도 없이 제공하는 카드다. 여기에 빠니보틀 에디션 한정으로 3월 31일까지 해외 가맹점 최대 5% 결제일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의 '삼성카드&MILEAGE PLATINUM(스카이패스)'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11월 카드 비교 플랫폼 카드 고릴라의 '항공 마일리지' 부문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해외 여행을 계획하거나 선호하는 소비자의 관심도가 높았다. 전월 실적 없이 1000원당 1마일이 적립되고 백화점·주유소·카페·편의점·택시 업종 이용 시 1000원당 2마일이 적립되는 특징이 있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신용·체크카드 시리즈는 가장 대표적인 여행 특화 카드다. 2022년 7월 출시된 후 출시 18개월 만에 서비스 가입자 300만명 돌파, 환전 규모 1조원을 넘어섰다. 해외이용수수료 면제와 환율 우대 100% 혜택으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은행을 직접 방문해 환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 눈길을 끌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여행 수요 증가로) 국내외 어디서든 실속 있는 혜택의 여행 특화 카드는 큰 인기"라며 "고객들에게 여행의 편리함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구성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