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각종 금융 서비스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구동한 '통합 앱' 경쟁이 치열하지만, 불편을 호소하는 고객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통합 서비스가 완벽하지 않다는 것인데 대대적인 홍보 내용과 달리 모든 서비스가 연동되지 않고 소외 계층 대상 서비스도 미비하다는 지적이다.
2일 현재 5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개별 통합 앱을 실행 중이거나 출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KB금융 통합 앱 'KB스타뱅킹'의 경우 캐피탈 상품이나 저축은행 한도를 보려면 기존 앱이 아닌 추가 팝업 창에 접속해야 하는 실정이다.
신한금융 '신한 슈퍼쏠(SOL)'은 금융인증서 발급·모바일OTP 발급·예약 이체 등 세부 서비스 이용이 불가한 상태다. 또 '신한 리서치 리포트' 부분을 터치하면 'SOL증권' 앱 설치 화면으로 넘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통합 앱 시장을 둘러싼 출혈 경쟁이 심화하고 있지만 정작 고객들 피로감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실제 안드로이드 기반 구글 플레이스토어 내 금융 통합 앱 리뷰를 살펴보면 "앱을 몇 개 더 깔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앱이 더 무거워져서 반응속도가 느려졌다", "없는 기능이 많아 개별 앱을 다시 쓴다" 등 반응이 주를 이룬다.
이에 대해 KB금융 측은 "KB스타뱅킹은 KB국민은행 은행 앱으로 출발, 캐피탈이나 저축은행 한도 조회 등 대출 심사 등에 필요한 전문적인 서비스는 계열사 앱으로 연결한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 측은 "아직 서비스가 완전히 연동되지 않았다"며 "간단한 업무만 가능하고 전문적인 서비스는 개별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금융 서비스에 취약한 소외 계층 대안은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KB금융 통합 앱에서 음성 지원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고, 신한금융 통합 앱에서 큰 글씨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는 점이 대표적이다.
9년째 금융 앱을 사용해 온 이모씨(61)는 "하나의 앱에 여러 서비스가 담겨서 더 피곤하고 어렵다"면서 "앱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를 위한 배려도 있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KB금융 관계자는 "모든 음성 지원서비스를 제공하지는 않지만 빠른이체(사전등록) 이용 시 음성 이체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며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필수 금융서비스로 구성한 '간편홈 모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이런 상황을 놓고 금융사 내·외부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송민택 동국대 핀테크블록체인학과 교수는 "사용자 경험(UX)을 활용한 기술적 융합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디지털 소외 계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교수는 이어 "금융당국 중심으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과 같은 내부적 노력과 함께 정책적인 측면에서 소외 계층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KB금융은 지난 2021년 계열사 6곳의 70개 서비스를 통합한 KB스타뱅킹을 출시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2월 계열사 5곳의 기능을 합친 모바일 앱 신한 슈퍼SOL을 선보였다.
우리금융도 올 하반기 은행·카드·캐피탈·종합금융·저축은행 등이 모두 하나로 연결되는 '뉴원(WON)'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2일 현재 5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개별 통합 앱을 실행 중이거나 출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KB금융 통합 앱 'KB스타뱅킹'의 경우 캐피탈 상품이나 저축은행 한도를 보려면 기존 앱이 아닌 추가 팝업 창에 접속해야 하는 실정이다.
신한금융 '신한 슈퍼쏠(SOL)'은 금융인증서 발급·모바일OTP 발급·예약 이체 등 세부 서비스 이용이 불가한 상태다. 또 '신한 리서치 리포트' 부분을 터치하면 'SOL증권' 앱 설치 화면으로 넘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통합 앱 시장을 둘러싼 출혈 경쟁이 심화하고 있지만 정작 고객들 피로감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실제 안드로이드 기반 구글 플레이스토어 내 금융 통합 앱 리뷰를 살펴보면 "앱을 몇 개 더 깔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앱이 더 무거워져서 반응속도가 느려졌다", "없는 기능이 많아 개별 앱을 다시 쓴다" 등 반응이 주를 이룬다.
이에 대해 KB금융 측은 "KB스타뱅킹은 KB국민은행 은행 앱으로 출발, 캐피탈이나 저축은행 한도 조회 등 대출 심사 등에 필요한 전문적인 서비스는 계열사 앱으로 연결한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 측은 "아직 서비스가 완전히 연동되지 않았다"며 "간단한 업무만 가능하고 전문적인 서비스는 개별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금융 서비스에 취약한 소외 계층 대안은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KB금융 통합 앱에서 음성 지원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고, 신한금융 통합 앱에서 큰 글씨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는 점이 대표적이다.
9년째 금융 앱을 사용해 온 이모씨(61)는 "하나의 앱에 여러 서비스가 담겨서 더 피곤하고 어렵다"면서 "앱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를 위한 배려도 있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KB금융 관계자는 "모든 음성 지원서비스를 제공하지는 않지만 빠른이체(사전등록) 이용 시 음성 이체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며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필수 금융서비스로 구성한 '간편홈 모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이런 상황을 놓고 금융사 내·외부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송민택 동국대 핀테크블록체인학과 교수는 "사용자 경험(UX)을 활용한 기술적 융합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디지털 소외 계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교수는 이어 "금융당국 중심으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과 같은 내부적 노력과 함께 정책적인 측면에서 소외 계층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KB금융은 지난 2021년 계열사 6곳의 70개 서비스를 통합한 KB스타뱅킹을 출시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2월 계열사 5곳의 기능을 합친 모바일 앱 신한 슈퍼SOL을 선보였다.
우리금융도 올 하반기 은행·카드·캐피탈·종합금융·저축은행 등이 모두 하나로 연결되는 '뉴원(WON)'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