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서울시가 출시한 '기후동행카드'가 조기 소진된 가운데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 목소리가 높다. 카드 구매와 충전이 현금으로만 가능하기 때문인데, 편리성이 반쪽짜리에 그친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는다.
시(市)는 6일 현재 시범사업 중 현금 필수결제 등 민원을 수렴하는 한편 개선사항 실행 시기를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에 따르면 서울지역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기후동행카드는 신용카드 충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고객들은 전철역 내 충전기에 충전 금액을 현금으로 넣어야 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취재진이 현장에서 만난 대다수 시민은 기후동행카드가 유용하다면서도 현금으로만 충전이 된다는 점에 아쉬움을 보였다.
광화문역에서 만난 서영진씨(26·여)는 "평소 교통비가 10만원 초반대 나왔는데 기후동행카드로 교통비가 반값 정도 절약된다"며 "현금을 안 갖고 다닌 지 꽤 오래돼서 현금을 뽑아야 하는 부분은 귀찮고 번거롭다"고 말했다.
서울역 버스환승센터장에서 만난 직장인 김모씨(43)도 "지하철 내 승차권 충전기에서 현금으로만 충전할 수 있어 아쉽다"며 "휴대전화나 신용카드로 충전이 가능하면 편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오세훈 서울시장는 동일한 불편 사항을 지적했다. 오 시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지하철 2호선 시청역을 찾아 직접 기후동행카드를 구매하고 충전한 뒤 "충전 과정에서 꼭 현금을 써야 하는 불편한 점에 대해 해결을 요청하시는 분들이 많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서두르면 아마 4월 정도에는 (신용카드 충전이) 가능할 것 같다"며 "나아가 신용카드 후불제 시스템도 도입해서 점점 더 편리하게 쓰실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이라는 장점에 기후동행카드는 지난달 23일 출시 후 약 31만5000장 판매됐다. 일평균 기준 14만~21만명이 사용하고 있다.
시는 실물 카드 20만장을 준비했으나 모두 소진돼 긴급 15만장을 추가 생산 중이며, 오는 7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실제 사용량이 가장 많은 강남역·사당역·서울역·광화문역 등에서는 기후동행카드 판매가 이미 완료됐다. 역사 고객안전실 앞에는 "기후동행카드 판매가 완료되었습니다"라는 안내문도 붙어 있었다.
익명을 요청한 역사 관계자는 "매일 문의가 정말 많은데 우리도 없어서 못 판다"며 "첫날에 다 팔려 이달 8일이나 돼야 구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 측은 "본 사업은 수익성 차원은 아니"라며 "시범 사업이 끝나는 6월 말 이후에도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일까지 약 21만명이 기후동행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했다"며 "시범 기간 간 50만명의 시민이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수요가 계속 있을 시 50만명을 넘어도 계속 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는 6만2000원(따릉이 제외) 충전으로 30일간 서울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교통패스다.
시내 지하철, 면허 시내·마을버스, 따릉이가 해당하고 신분당선, 서울 지역 외 지하철, 광역·공항버스, 타지역 면허 버스는 이용할 수 없다.
기후동행카드 발급·충전은 모바일 티머니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가능하다. 실물 카드는 서울교통공사(1~8호선) 고객안전실·역사 인근 편의점에서 방문해 구입할 수 있다.
시(市)는 6일 현재 시범사업 중 현금 필수결제 등 민원을 수렴하는 한편 개선사항 실행 시기를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에 따르면 서울지역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기후동행카드는 신용카드 충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고객들은 전철역 내 충전기에 충전 금액을 현금으로 넣어야 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취재진이 현장에서 만난 대다수 시민은 기후동행카드가 유용하다면서도 현금으로만 충전이 된다는 점에 아쉬움을 보였다.
광화문역에서 만난 서영진씨(26·여)는 "평소 교통비가 10만원 초반대 나왔는데 기후동행카드로 교통비가 반값 정도 절약된다"며 "현금을 안 갖고 다닌 지 꽤 오래돼서 현금을 뽑아야 하는 부분은 귀찮고 번거롭다"고 말했다.
서울역 버스환승센터장에서 만난 직장인 김모씨(43)도 "지하철 내 승차권 충전기에서 현금으로만 충전할 수 있어 아쉽다"며 "휴대전화나 신용카드로 충전이 가능하면 편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오세훈 서울시장는 동일한 불편 사항을 지적했다. 오 시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지하철 2호선 시청역을 찾아 직접 기후동행카드를 구매하고 충전한 뒤 "충전 과정에서 꼭 현금을 써야 하는 불편한 점에 대해 해결을 요청하시는 분들이 많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서두르면 아마 4월 정도에는 (신용카드 충전이) 가능할 것 같다"며 "나아가 신용카드 후불제 시스템도 도입해서 점점 더 편리하게 쓰실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이라는 장점에 기후동행카드는 지난달 23일 출시 후 약 31만5000장 판매됐다. 일평균 기준 14만~21만명이 사용하고 있다.
시는 실물 카드 20만장을 준비했으나 모두 소진돼 긴급 15만장을 추가 생산 중이며, 오는 7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실제 사용량이 가장 많은 강남역·사당역·서울역·광화문역 등에서는 기후동행카드 판매가 이미 완료됐다. 역사 고객안전실 앞에는 "기후동행카드 판매가 완료되었습니다"라는 안내문도 붙어 있었다.
익명을 요청한 역사 관계자는 "매일 문의가 정말 많은데 우리도 없어서 못 판다"며 "첫날에 다 팔려 이달 8일이나 돼야 구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 측은 "본 사업은 수익성 차원은 아니"라며 "시범 사업이 끝나는 6월 말 이후에도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일까지 약 21만명이 기후동행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했다"며 "시범 기간 간 50만명의 시민이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수요가 계속 있을 시 50만명을 넘어도 계속 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는 6만2000원(따릉이 제외) 충전으로 30일간 서울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교통패스다.
시내 지하철, 면허 시내·마을버스, 따릉이가 해당하고 신분당선, 서울 지역 외 지하철, 광역·공항버스, 타지역 면허 버스는 이용할 수 없다.
기후동행카드 발급·충전은 모바일 티머니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가능하다. 실물 카드는 서울교통공사(1~8호선) 고객안전실·역사 인근 편의점에서 방문해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