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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카드사 금리인하 수용률 하락…현대카드, 수용률 '최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지다혜 기자
2024-03-04 11:11:32

삼성카드, 신청 건수 최다…이자 감면액 최다

서울 여의도 소재 현대카드 본사 사진현대카드
서울 여의도 소재 현대카드 본사 [사진=현대카드]
[이코노믹데일리] 금융 소비자가 본인의 신용점수가 높아졌을 때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인 '금리인하 요구권' 수용률이 카드업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이 중 현대카드는 적극적인 수용 자세로 높은 수용률을 유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국내 8개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BC)에 접수된 금리인하 요구권 신청 건수는 26만5000건으로 상반기보다 3만여 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용률은 2.8%포인트 하락했고 이자 감면액도 3억700만원가량 줄었다.

그중 현대카드가 4만1680개 신청 건수 중 3만2730건을 수용하면서 수용률(78.5%)이 가장 높았다. 앞서 2022년 하반기에도 8439개 신청 건 중 6228건을 받아들여 수용률(73.8%) 1위였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적극 안내하고 수용하면서 지속적으로 높은 수용률을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뒤이어 롯데카드와 신한카드가 각각 77.5%, 72.5%의 수용률을 기록했다. 그밖에 △KB국민카드 69.1% △우리카드 65.2% △BC카드 63.5% △삼성카드 44.9% △하나카드 43.0% 순이었다.

특히 삼성카드는 수용률은 낮지만 카드사 중 신청 건수가 가장 많아 이자 감면액이 가장 컸다. 11만9773건 중 5만3808건을 수용하면서 총 16억4000만원가량의 이자를 감면했다.

BC카드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기준 수용률이 17.6%로 가장 저조했지만 하반기 들어 수용률이 크게 올랐다. 이자 감면액도 1400만원에서 9200만원으로 증가했다.

금리인하 요구권이란 대출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재산 증가·신용점수 상승·부채 감소 등 신용이 개선된 상태의 변동이 있을 때 금융사에 증빙자료를 제출해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신용대출과 담보대출 모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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