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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신동빈 롯데 회장 "CEO가 AI 모범 보여라" 특명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성상영 기자
2024-03-08 16:52:14

롯데 'CEO AI 콘퍼런스' 개최

전 계열사 경영진 110명 참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4 롯데 최고경영자CEO 인공지능AI 콘퍼런스에 참석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4 롯데 최고경영자(CEO) 인공지능(AI) 콘퍼런스'에 참석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롯데그룹]
[이코노믹데일리] 롯데그룹이 인공지능(AI)을 모든 계열사 업무와 사업 경쟁력 강화에 활용하기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최근 강조한 'AI를 통한 혁신'이 추진력을 얻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전날(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2024 롯데 최고경영자(CEO) AI 콘퍼런스'가 개최됐다.

이번 AI 콘퍼런스는 'AI+X 시대를 준비하는 롯데'를 주제로 커머스(상거래), 디자인, 제품 개발, 의료,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한 자리다. AI+X는 AI를 모든 산업에 접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AI 콘퍼런스에는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각 사업군 총괄대표, 롯데지주 실장, 전 계열사 CEO와 최고전략책임자(CSO) 등 110여명이 참석했다. 그룹 경영진이 총출동한 셈이다.

롯데는 "AI의 활용 범위를 각 핵심 사업의 경쟁력과 실행력을 높이는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며 "이를 위해서는 CEO가 먼저 AI를 제대로 이해하고 비즈니스에 적용하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AI 콘퍼런스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AI 콘퍼런스는 그룹 미래전략연구소의 'AI 시대 비즈니스 전략과 CEO의 역할' 발표로 막을 올렸다. 이어 국내 전문가들이 AI 등장 이후 비즈니스 변화 추세, 그리고 모델 전환을 위한 기업의 필수 요건을 성공 사례와 함께 소개했다.

올해 들어 새롭게 발족한 'AI 태스크포스(TF)'도 이번 콘퍼런스에 참여했다. AI TF는 롯데그룹의 AI 전략과 운영 방향을 발표하는 한편 롯데건설과 롯데백화점 등 계열사별 AI 도입 사례를 공유했다. 이와 함께 로드맵, 핵심 과제도 제시했다.

마지막 순서로는 롯데정보통신이 롯데 AI 플랫폼 '아이멤버'에 적용된 AI 기술과 전략을 공개했다.

행사장에는 AI 관련 스타트업의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됐다. 롯데정보통신과 자회사 칼리버스를 포함해 스페이스비전AI, 에스투더블유, 몬드리안AI 등 총 9개사가 참여해 기술과 서비스를 시연했다.

롯데는 이번 AI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전 직원의 AI 역량을 강화할 온·오프라인 세미나와 포럼을 지속해서 개최할 예정이다. 롯데 관계자는 "AI는 모든 산업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수익이 창출되고 있다"며 "각 계열사 CEO에게 AI DNA를 심어 AI+X 시대를 관철하는 역량을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신동빈 회장은 지난 1월 열린 '2024년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AI를 단순히 업무 효율화 수단으로 생각하지 말고 혁신의 관점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여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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