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오픈AI는 15초 분량의 음성 샘플만 있으면 원래 화자의 목소리와 비슷한 음성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보이스 엔진' 기술을 개발했다.
오픈AI는 보이스 엔진 기술을 어린이 교육을 위한 음성 해설 콘텐츠, 실시간 개인 맞춤형 응답 생성 기능, 동영상과 팟캐스트 등 콘텐츠를 여러 언어로 번역해 전 세계에 서비스하는 사례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언어 기능에 영향을 주는 질환을 앓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 애플리케이션이나 장애인을 위한 소통 기기에 지원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오픈AI는 인조 음성 기능의 오용 가능성 때문에 더 광범위한 출시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로서는 이 기술을 미리 보여주기(preview)만 하되 널리 출시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오픈AI가 사람의 목소리를 흉내 낼 수 있는 기능을 공개하며 AI 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면서도 "이는 딥페이크(AI로 만든 영상이나 이미지, 음성 조작물) 위험에 대한 불안감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이스 엔진 기술은 교육, 의료 분야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딥페이크 악용 가능성 등 윤리적인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오픈AI는 보이스 엔진 기술의 사회적 책임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출시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