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회장은 지난해 3월 삼성중공업 공동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매출 8조94억원, 영업이익 2333억원을 기록하며 9년만에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흑자 전환에는 선박 가격 회복 시기에 수주 물량이 증가한 효과가 컸다.
지난해 말 최 부회장은 단독 대표로 전환한 뒤 삼성중공업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와 지속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부유식 액화천연가스설비(FLNG)를 비롯한 해양 플랜트 분야 수주 확대에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 측은 “이번 주식 매수는 경영 실적 개선에 대한 최 부회장의 자신감과 단독 대표로서의 책임 경영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고선가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 증가와 FLNG 등 해양 설비 건조가 본격화되면서 올들어 지난달까지 38억 달러(약 5조1288억원)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 97억 달러(약 13조920억원)의 39%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