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는 권 회장이 기업의 최고 경영자로서 경쟁력 확보를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나눔문화를 확산해 온 공로를 인정해 이번 학위 수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1978년 HD현대중공업에 입사한 이래 서울사무소장,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HD현대를 기술 중심의 글로벌 종합중공업 그룹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불황으로 조선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던 2014년에 HD현대중공업 사장으로 취임해 고강도 개혁으로 2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2017년에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해 투명한 지배구조를 구축했다.
권 회장은 2019년 11월 HD현대 회장에 오른 뒤 조선·에너지·건설기계 등 3대 핵심축으로 이뤄진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사업 확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HD현대는 지난해 매출 61조3313억원, 영업이익 2조316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시가총액은 2014년 말 10조1000억원 현재(5월 10일 기준) 50조1000억원으로 약 5배 증가했다.
권 회장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 받아 2021년 한국경영학회 전문경영인 최초로 ‘대한민국 기업인 명예의전당’에 올랐다. 지난해 상공의 날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권오갑 회장은 학위수여식에서 “경영자로서의 사명감과 원칙을 가지고 우리나라 경제 발전과 사회 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