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실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이코노믹데일리 창간 6주년 기념 포럼 ''2024 코리아이코노믹디자인포럼(KEDF)'에 참석해 "정부가 추진 중인 AI 일상화 실행 계획을 차질없이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특별 세션 연단에 오른 성 실장은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위기와 노동생산성 감소, 경제 성장 정체 등 우리나라가 직면한 문제를 꼽으며 '근본적인 정책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성 실장은 "윤석열 정부는 지난달 부총리급 부처로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신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대통령실에도 저출생대응수석비서관을 새롭게 임명해 국가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성 실장은 특히 2024 KDEF가 화두로 던진 'AI와 일의 품격'에 공감하며 "저출생 시대에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AI 기술 활용에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AI 도입으로 업무 자동화와 재택근무가 확대되면 직장에서 과도한 몰입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AI는 각종 기술이나 산업과 융합 가능한 범용 기술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정보통신, 산업 뿐 아니라 의료, 금융, 유통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혁신을 촉발할 수 있다"면서 "새로운 근무 형태를 만들어 내고 생산성을 혁신한다면 한 단계 격이 높아진 경제 시스템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전 국민 AI 일상화 계획'과 관련한 실행 방안도 소개됐다. 이 계획은 국민 일상, 산업 현장, 공공 행정에 AI를 도입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는 게 핵심이다.
성 실장은 "올해 4월 글로벌 AI 톱3 국가 도약을 목표로 'AI 반도체 이니셔티브'를 수립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디지털 100만 인재 양성' 정책도 범부처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정부·기업·국민이 국가 비전을 공유하며 함께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2024 KEDF 특별 세션에는 성 실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대표이사 출신인 고동진 국민의힘 국회의원, 송병훈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센터장이 연사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