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감독원은 '2024년 1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증권사 60개 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51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1분기 대규모 일회성 손익인 배당금 수익을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2조1506억원)보다 16.9% 오르게 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수수료 수익은 3조2176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15.9% 늘었다. 주식거래 대금이 늘면서 수탁 수수료도 같은 기간 9.4% 오른 1조6211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채 발행 규모가 커짐에 따라 기업금융(IB) 부문 수수료도 14% 증가했고 자산관리 부문 수수료는 12.6% 상승했다.
자기매매 손익의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시장금리 상승으로 채권 관련 손익이 줄었지만, 매도 파생결합증권 평가 이익은 3.9% 증가한 3조3523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자산 총액은 722조6000억원(1분기 말 기준)으로 전년 대비 5.2% 올랐다. 부채는 1분기 기준 5.8% 상승한 636조5000억원이었다.
증권사 평균 순자본 비율은 1분기 기준 3.8%p 하락했고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4.7%p 올랐다. 모든 증권사가 순자본비율·레버리지비율 규제 비율인 100%, 1100% 충족했다.
금감원 자본시장감독국 관계자는 "1분기 증권사 실적이 영업 부문 전반에 걸쳐 개선됐지만 고금리·물가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본격화 등 대 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상존하면서 향후 수익성이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익성·건전성 악화 가능성 등 잠재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고위험 익스포저(위험노출액)에 대한 충당금 적립과 신속한 부실자산 정리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