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프리미엄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3 프로'가 출시 직후부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디자인 변경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품질 문제가 불거지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갤럭시 버즈3 프로는 음질과 편의기능을 대폭 개선한 제품으로, 31만9000원이라는 고가에 출시됐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제품 공개 직후부터 문제가 불거졌다.
우선 디자인 변경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삼성전자는 기존의 '콩' 모양 디자인을 버리고 애플의 에어팟과 유사한 '콩나물' 형태를 채택했다. 이에 일부 소비자들은 고유의 디자인 정체성을 잃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더 큰 문제는 품질 이슈였다. 사전 판매 기간 중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다양한 불량 사례가 제기됐다. 이어팁 찢어짐, LED 불량, 이어폰 단차 오류 등 여러 문제가 보고됐다. 삼성전자 커뮤니티 '삼성멤버스'에는 품질 불량을 지적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한 소비자는 "이어폰 성능은 좋은데 마감이 매끄럽지 않다. 삼성전자답지 않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회사 측은 "사전 판매 기간 구매하신 일부 제품에서 품질 문제가 제기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구매 제품에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 가까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시면 교환, 환불 등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어팁 찢어짐 문제에 대해 1회 무료 교체를 진행하고, 다른 초기 불량 제품에 대해서는 교환이나 환불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또한 회사 내부에서는 개발 담당 직원들이 총출동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품질 관리 개선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오는 24일 국내 공식 출시 이전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꼼꼼히 점검해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