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농심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 사업(사우디아라비아 시범온실 조성 및 운영)’에 선정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중소기업 3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사업을 진행한다.
컨소시엄은 시설구축과 사업운영을 총괄하는 농심과 함께 온실운영과 작물 재배기술 이전을 담당하는 ‘에스팜’, 스마트팜 관리 AI로봇 기업 ‘아이오크롭스’, 스마트팜 플랜트 정보기술기업 ‘포미트’로 구성됐다.
농심은 오는 2025년 말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지역 약 4000㎡ 부지에 스마트팜 시설을 구축하고 운영을 맡게 된다.
스마트팜은 수직농장과 유리온실 복합 모델로 구성한다. 수직농장은 건물 내부에서 1년 내내 신선한 채소를 생산하는 시설을 말한다. 이곳에서는 프릴드아이스, 케일과 같은 엽채류를 생산할 계획이다.
유리온실은 작물이 따뜻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재배될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물이다. 방울토마토, 오이, 파프리카 등이 이곳에서 재배될 예정이다.
농심은 이번 사업으로 중동 현지에서 ‘K스마트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관련 산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현지 맞춤형 스마트팜 패키지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나아가 작물 연구와 가공, 유통판매 등 스마트팜 연관 산업을 모은 클러스터를 구축해 세계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