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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오픈AI를 경쟁자로 지목…'서치GPT'가 갈라놓은 AI 동맹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선재관
2024-08-02 08:05:22

오픈AI "파트너십은 변함없다

챗GPT 기술이 적용된 MS의 검색 엔진 ‘빙’ 사진AP 연합뉴스
챗GPT 기술이 적용된 MS의 검색 엔진 ‘빙’ [사진=AP 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마이크로소프트(MS)와 챗GPT를 개발한 오픈AI 사이의 관계가 최근 복잡해지고 있다. MS는 1일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오픈AI를 자사의 경쟁자로 새롭게 명시했다고 미국 경제 매체 CNBC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는 오픈AI를 AI 서비스와 검색 및 뉴스 광고 분야의 경쟁자로 분류했다. 이는 오픈AI가 최근 자체 검색 엔진 '서치GPT'를 발표한 이후에 이루어진 변화다.

지금까지 MS는 구글, 애플, 아마존, 메타 등과 같은 주요 빅테크 기업을 경쟁자로 지목해왔으나, 이번에 오픈AI를 추가하면서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MS와 오픈AI는 2019년부터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MS는 오픈AI에 13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오픈AI 지분의 49%를 보유하고 있다. MS는 오픈AI의 AI 모델을 자사의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하고 있으며, 이 모델을 자사의 AI 개발에도 활용하고 있다. 반면, 오픈AI는 MS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하여 챗GPT를 확산시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익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이사회에서 축출당할 위기에 처했을 때,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그의 복귀를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 MS는 자사 AI 모델 '코파일럿'과 검색 엔진 '빙(Bing)'을 운영하면서 오픈AI와 겹치는 분야가 생기고 있다. 빙은 비록 시장 점유율이 낮지만, 광고 수익을 창출하는 주요 플랫폼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픈AI의 '서치GPT' 출시가 MS에게도 위협이 될 수 있다.

오픈AI 측은 이번 변화에 대해 "우리의 파트너십에는 변동이 없으며, 서로 경쟁할 것이라는 이해 아래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MS는 여전히 중요한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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