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일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8월 수출은 579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1.4% 증가했다. 지난 1~8월 누계 수출액도 4504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반도체·석유제품 등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7개 품목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최대 수출 품목은 8월에도 '반도체'가 차지했다. 반도체는 지난달 역대 최대 수출액인 119억 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110억 달러 이상 흐름세를 보였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컴퓨터(183.2%)와 무선통신기기(50.4%) 등 정보기술(IT) 품목 합산 수출액도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주력 수출 상품 중 하나인 자동차 수출액은 51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3% 감소했다. 이는 전기차에 대한 수요 감소가 주원인으로 지
목됐다. 지난달 하이브리드카 수출은 59.7% 증가했지만, 전기차는 53.6% 감소하며 총 자동차 수출액 감소세에 영향을 미쳤다.
선박은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LNG운반선・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고부가 선박 수출이 확대되는 가운데 선가 상승 요인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이 2개월 연속 최대 수출국 자리를 지켰다. 대중국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7.9% 늘어난 113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미 수출도 99억6000만 달러로 11.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