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보험업권 PF대주단은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오피스 증‧개축 사업장에 대한 대출 심사를 모두 완료하고, 차주사가 요구한 이달 중순 대출을 실행할 예정이다. 대주단은 5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5개 보험사(삼성생명·한화생명·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로 구성됐다.
1호 신디케이트론은 경락자금 대출로, 기존 대주 금융회사가 담보권 실행을 통해 경‧공매를 진행한 사업장을 낙찰받아 새롭게 PF 사업을 진행하고자 하는 신규 사업자에 취급하는 대출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대표적인 부실 PF사업장 정리 방안인 공매를 통한 사업장 정상화에 대출이 이루어졌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특히 오랜 기간 해결되지 못했던 도심권 오피스 재개발 사업장 정상화에 자금이 공급됐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디케이트론의 후속 취급이 이어지면 PF 정상화의 민간 재원 공급처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주단은 현재 다른 사업장도 예비 차주와 사전 협의를 마치고 여신 심사 등 대출 취급 절차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