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과제는 두산에너빌리티를 포함한 총 12개 참여 기업이 내년까지 10메가와트(㎿)급 풍력발전기 기술을 개발해 부품 국산화율을 70%로 올리고 2027년까지 해상풍력 단지에서 실증 연구를 추진하는 국책 사업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목표하는 10㎿급 풍력발전기는 국내 저풍속 환경에 맞춘 모델이다. 발전기의 한쪽 날개 길이가 100m에 달해 평균 풍속 6.5미터초(m/s)에서도 이용률 30% 이상으로 발전할 수 있다. 바람이 거의 안 불어도 24시간 중 7시간가량 발전할 수 있다는 의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과제 주관기업으로 10㎿급 풍력발전기 설계·조립·설치·실증 전반을 담당한다. 또 각종 시험 평가에 쓰이는 장비를 마련하기 위해 약 500억원을 연구·개발(R&D)과 설비 증설에 투입할 예정이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 과제는 한국형 초대형 풍력발전기가 품질, 비용, 납기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외국산 풍력발전기가 공격적으로 진출하는 국내 풍력 시장에서 에너지 안보 기반을 다지고 국내 풍력 생태계 활성화에도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