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와 보건복지부는 4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시니어 디지털 스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니어 디지털 스쿨은 카카오그룹의 통합 상생 사업 중 하나로 한국종합노인복지관협회,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와 함께 진행된다. 카카오페이의 시니어 금융 교육 '사각사각 페이 스쿨'의 교육 과정과 지역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와 보건복지부는 고령층 맞춤형 교재 10만부를 만들고 이들 기관 100곳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육을 열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교육 키트를 노인들에게 제공해 실습을 지원한다.
맞춤형 교재는 크게 4가지 장으로 구성됐다. 가족·친구와 소통하는 법, 원하는 장소로 빠르고 편안하게 이동하는 법, 스마트폰 뱅킹 이용하는 법, 기관 방문 없이 공공 서비스 이용하는 법 등이 담겼다. 카카오톡과 카카오T, 카카오페이 같은 카카오 생태계 내 애플리케이션(앱)뿐 아니라 공공 서비스 앱 '복지로'를 활용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맞춤형 교재는 내년 상반기까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를 통해 전국 노인복지관 300곳에 무상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올해 11월부터는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가 양성한 전문 강사가 노인복지관을 돌며 교육을 한다. 교재·교육 신청은 오는 8일부터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인트라넷에서 할 수 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사회 전반의 디지털 기기 보급 확산에 따라 어르신들의 불편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어르신들의 디지털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대열 카카오 CA협의체 ESG위원장은 "디지털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앞으로도 시니어분들의 의견을 주의 깊게 청취하고 카카오의 서비스와 기술이 어르신들의 일상을 편리하게 만들도록 효율성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꾸려 나가겠다"고 전했다.